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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강옥자 ’늘봄꽃화원‘ 대표

세밀 다정한 고객관리…코로나19에도 매출 증가 ’경이‘
포천신문 19년 함께한 동반자…불우이웃돕기 위원장으로 헌신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2년 12월 13일
주문받은 꽃 바구니를 완성하고 성취감에 미소짓는 강옥자 대표
정신없이 바쁜데도 미소가 끊이지 않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꽃 가게를 하면서 시시각각으로 밀려오는 꽃배달 주문발주와 배달완료 확인전화, 주문 꽃바구니 만들기 등에 정신없는 데도 미소가 꽃을 닮아있고 마음 씀씀이가 향기 뿜뿜인 이가 있다. 바로 ‘늘봄꽃화원’ 강옥자 대표.

강옥자 대표의 ‘늘봄꽃화원’은 코로나19의 거대 해일에도 잘 버텨낸 대한민국 몇 안 되는 꽃화원이다.

강 대표는 “31년 꽃가게를 운영하면서 항상 꽃이 갓 피어나는 순간의 마음으로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면서 “꽃을 사는 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더 많은 것을 더 세밀한 서비스가 필요해진다.”고 말했다. 이러한 역지사지 고객관리가 성과를 보았다는 것.

이러한 노력으로 늘봄꽃화원은 코로나19에도 매출이 줄지 않았다. 당시 거의 모든 자영업자가 혹한의 시기를 지날 때도 강 대표 탁월한 고객관리로 늘봄은 ‘늘 따사로운 봄’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처럼 코로나19에도 가게 매출이 줄지 않아서 자영업자들이 수령했던 지원금도 받지 못했다. 강옥자 대표는 “그 지원금은 아쉽지만 그 금액보다도 더 큰 보람으로 보상받았다.”고 말했다.
 
기자가 상호 명칭에 대해 궁금해하자 강 대표는 “꽃가게를 시작하면서 간판에 대해 고심이 많았다.”라며 “만족스러운 상호가 떠오르지 않아 벤치마킹을 위해 서울의 거리를 몇 일간 휘돌았는데, 문득 ‘늘봄 00’을 보게 되면서 ‘늘봄’이 마음속에 확신의 도장이 찍혔다.”고 회상했다. ‘늘봄’은 ‘늘 보다’의 명사형 표현이지만 여러 갈래로 해석이 가능해 여운이 남는 상호이다.

이렇게 고심 끝에 탄생한 ‘늘봄’은 세월이 세 강산이 변한 지금에도 신선한 상호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되어 있고, 인근 지역에서도 갖다 쓸 정도로 참 좋은 상호의 모델이 되고 있다.

기자에게는 강 대표 얼굴이 동안인 것도 바로 ‘늘 봄날같이’ 마음 따뜻하게 고객을 대한 덕으로 얻어진 결과물이라 여겨졌다.

세상은 강자보다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다. 강 대표는 또래들에 비하면 컴퓨터 능력이 뛰어나다.
강 대표는 “요즘은 워킹 손님이 많지 않다.”면서 “온라인을 통해서 주문받고 발주하는 시대라서 시류에 따라 컴퓨터에 적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강옥자 대표는 실제로 컴퓨터로 리본을 출력하고, 원거리 배달주문의 발주를 넣고, 실시간 배달 경로를 확인하고, 영수증을 발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능란하게 처리하여 ’컴퓨터 청년‘으로 보였다.

이처럼 다변화된 꽃 유통으로 인터뷰는 수시로 중단되었다. 잠깐 대화하다 보면 팩스가 찌지직 하며 꽃 배달주문이 들어오고, 또 전화벨이 울려 배송을 확인하고, 배송된 꽃 손님에게 계산서를 발행해야 하고, 주문받은 꽃바구니 챙기는 등 짬 내기 어려울 만큼 분주했다.

강 대표에게 변함없는 고객관리 비법이 있는지 궁금했다.
강 대표는 ”배달주문 받은 꽃이 어느 배송 단계에 있는지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배송되는 꽃 사진을 전송해 주문한 꽃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면서 ”또한 배송 완료되면 배송완료 시간과 수령자를 주문자에게 통보해 주고, 이후 대금 결제 확인 후 계산서까지 발행해주는 늘봄 시스템을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고객이 궁금할 내용을 미리 선제적으로 알려주는 것이었다.

기자는 강옥자 대표에게만 있는 또 다른 능력을 보았다. 상대방과 대면 또는 전화 응대시 대화 톤이 아주 친근감을 주고 있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친구같은 느낌을 주면서 대화하는 탁월한 능력이 돋보였다.

강옥자 대표는 포천신문의 ’불우이웃돕기 위원장‘을 맡고 있다. 강 대표는 포천신문으로 주제가 바뀌자 19년 동안 몸담은 포천신문 자랑이 거미줄 똥구멍에서 실 나오듯 계속 흘러나온다.

강 대표는 ”19년 전 꽃배달 갔다가 우연히 포천신문에 발을 담그게 되었다.“면서 ”주부명예기자단으로 일하며 보니 수많은 세월이 흐르면서도 변함없는 신문이어서 시간이 흐를수록 애정이 깊어졌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19년 전의 주부명예기자단은 현재 언론에서 활용하는 ’제보‘의 선구자적 역할이었다.“면서 ”포천 각처에 있는 기자단원들이 주변의 뉴스를 알려준 덕에 지역의 속살을 거의 다 기사화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독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이를 발판으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 전국 대표 지역언론으로 자리매김하여 포천신문을 방문하는 지역언론사도 많았다“고 회고했다.

그간 주부명예기자단장으로 혼신을 다하다 최근 불우이웃돕기 위원장을 맡고 있다
강 대표는 ”연락 안 되는 자식 하나 있다는 이유로 정부지원에서 제외되는 사각지대 어르신을 발굴하여 돕고 있다.“면서 ”국가가 정해진 틀의 지원을 하고 있으니 틀에서 벗어난 불우이웃이 적지 않다.“며 지속적으로 발굴 레이더를 높여 사각지대 어르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내내 ’늘봄꽃화원‘의 꽃들은 기자를 주시하고 있었다. 강옥자 대표의 아름다운 마음과 후덕함을 자랑하듯 꽃들은 기자에게 미소를 보내고 향기까지 가득 실어 주고 있었다. 기자는 꽃 사워를 한 상쾌한 느낌이었다. 인터뷰를 마치자 벌써 어두워진 길에 겨울 냉기가 깔리고 있었지만 기자의 발걸음은 훈훈하고 포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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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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