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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신문 |
|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트윈데믹(twindemic)의 여파가 어떻게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첫가을과 겨울을 맞이하게 되면서 그동안 억눌려있던 다른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코로나19는 모든 연령대에서 일평균 발생률이 감소하였으나, 60대 이상 고위험군과 영유아의 비중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고령층은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예방주사를 추가로 맞을 것을 방역당국은 권고하고 있다.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도 14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을 '트윈데믹'으로 통칭하는 것이 의학적으로 적절하지는 않다면서도 두 감염병의 동시 유행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이라며 “준비는 철저히 해야겠지만 지금은 시작일 뿐, 준비를 할 가장 좋을 때”라고 강조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난 2년간 강력한 방역대책으로 인해 독감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나 10세 미만에서 현재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서 독감유행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망되는 가운데 트윈데믹에 따른 방역지침을 빠르게 성립해서 혼돈을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 시급한 문제다.
독감과 코로나19는 발열·호흡기 질환 등 증상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초기에 진단만으로 구별하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어 보다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독감 환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다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을 미리 방지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한 감염내과 교수는 “외국 자료를 보면 코로나와 인플루엔자에 동시 감염됐을 때 중증도가 올라간다는 보고가 있다. 자료의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동시 감염이 중증도를 상승시킬 가능성은 있다”며 “특히 고위험군들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둘 다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위험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전문가들은 코로나 개량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하는 방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바이러스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유행할 경우 의료대응체계에 혼선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특히 코로나19와 다른 바이러스가 동시감염될 경우 고위험군의 중증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시사한 가운데 코로나19와 독감을 구별하는데 항원검사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여론 사이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독감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낭설이 휩쓸고 지나간 상태여서 다른 소문들로 또다시 방역에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여지가 분명하다. 인플루엔자가 이른 유행 조짐을 보이자 진단 과정에서 두 질병이 오인되며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단순히 ‘헛소문이다’라고 일축할 것이 아니라 트윈데믹에 맞는 방역대책 강구안을 발표해 혼란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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