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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박정근]  대진대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이 바람직한가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2년 07월 13일
 
ⓒ 포천신문  
요즘 포천 대진대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한다는 소식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대진대학교와 두산퓨얼셀 외 다섯개 업체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라고 한다. 

내용은 대진대학교이 부지를 제공하고 주식회사 두산퓨얼셀이 수소연료전지의 자재 납품 및 시운전에 참여하는 형식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번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은 매우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사실 포천은 석탄발전소를 건립하여 공기오염으로 인한 대기 환경오염과 주민건강악화로 주민들이 여러 번 시위에 나서는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석탄발전소 문제가 채 해결되기도 전에 그레이 수소의 유해물질 발생문제가 잠재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문제가 돌출하게 된 것이다. 

전통적으로 포천은 청정지역으로 각광을 받았던 지역이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분지형태의 포천은 오염된 공기가 일단 유입이 되면 좀처럼 빠져나갈 수 없는 지역이다. 그래서 오염된 공기를 마신  다수 주민들이 기관지염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시민들이 건강을 위해서는 더 이상의 공기오염원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런데 LNG를 고온고압으로 가열하여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는 과학적 자료가 이미 발표된 바 있다. 이런 생산방식은 그린수소가 아닌 개질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유해물질을 발생시켜 지역의 환경과 공기를 오염시킬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다.  

그렇다면 대진대에 건립하려는 발전소는 분지형의 지형이라 유해물질 배출이 원활하게 환류 되지 못하는 포천지역에 세워서는 안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사실 모든 캠퍼스는 미래세대의 주역이 될 젊은이들을 육성하는 곳으로 환경적으로 가장 적합한 곳에 세워져야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곳에서 연구하고 생활해야 할 학생들의 건강에 대해서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은 반교육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대진대 캠퍼스는 포천과 무관한 곳이 아니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이산화탄소와 유해물질은 바로 포천시민들에게 유입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개질수소를 생산하는 발전소를 포천에서 건설하기 전에 이 도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필수적으로 알리고 동의를 받아야 할 사항이 있다. 우선 발전소를 건설하기 전에 수소추출 발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유해물질, 소음과 악취가 발생한다는 것을 공지하고 그 피해를 받을 시민들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한 수소를 뽑아내는 과정에서 질소화합물과 황화합물과 같은 불순물이 발생하여 환경오염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지역사회에 공지해야 한다.  

게다가 수소연료발전소는 시작한지 2-6년 정도로 안전성 검증이 미흡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 5월 23일에 강릉에서 발생한 수소연료전지발전 연구단지에서 일어난 수소 폭발 사고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사고로 사망 2명 중경상 6명의 인적 피해가 발생했고 3동의 건물이 풍비박산되고 340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결국 수소연료시설의 위험성이 결코 가설이 아니라 사실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사고 였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강조되어야 할 점은 포천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에 적합한 곳이 아니라는 것이다. 생산되는 유해물질이 쉽게 빠져나갈 수 있는 항만이나 해안이 아니다. 두산과 같은 재벌회사가 이윤창출을 위해서 학생들과 시민들의 건강보호와 환경보호의 공동체적 가치를 무시하는 행태는 지탄을 받아야 마땅하다. 더욱이 학생들을 교육하고 미래를 설계하게 하는 대학당국이 학생들을 건강 위험과 환경 파괴의 사각지대로 몰아가는 것은 지극히 반교육적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두산퓨얼셀과 대진대는 시민의 생명과 환경을 보호해야 할 공적 책임이 있는 기관이다. 시민들의 거센 반발이 일어나면 그것은 그런 책무를 경시한 건립책임자들에게 전적으로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아무쪼록 재벌의 이윤창출만을 위한 정책에 지역사회와 대학이 놀아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정부의 미래 수소 정책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지기 바란다.     

 박정근  포천신문 자문위원 / 김수영기념사업회 부이사장, 작가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2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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