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원사 생산업체와 달리 특수 원사 전문생산 업체로 전국에서 내로라 하는 ㈜덕계 텍스타일(대표이사 김병안). 지난 1989년 양주군 덕계리에서 천막공장으로 출발해 업체명이 자연스럽게 ‘덕계’가 됐고 양주군 회암리와 가산면 금현리를 거쳐 지난해 10월 현재의 무봉리 섬유단지로 이전했다. ‘상도(商道)’를 다른 어떤 것보다 우선시 하는 김 대표이사는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현재까지 내 자신보다도 다른 업체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한다. ‘2~3년을 주기로 기업경영이 어려워지지만 모든 임직원이 합심해 위기를 극복하면 더한 축복이 온다’는 믿음으로 고통을 이겨내, ㈜덕계 텍스타일은 특수연사 전문 생산업체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덕계 텍스타일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70%는 일본, 구라파, 북미, 남미 등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우수한 품질로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례로 일본내 유명 디자이너들이 ㈜덕계 텍스타일에서 생산되는 원사를 이용, 제품을 만들고자 김 대표이사를 직접 초청하는 등 특수원사 부문에서 국내 최고라는 평을 듣고 있다. ‘섬유산업이 사양산업이라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 소홀했던 경영자들의 마인드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김대표이사. ㈜덕계 텍스타일 전 임직원은 ‘위기가 곧 기회’라는 신념으로 섬유업계의 불황을 경기탓으로만 돌리지 않고 끊임없이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타 업체에 비해 탁월한 기술로 생산된 제품의 품질은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있어 특별한 영업활동을 하지 않아도 해외에서 바이어 스스로 주문을 해 올 정도다. “해외에서 ‘DK’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국내에서 보다 해외에서 브랜드가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특수연사 제조업체로 인정받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이사는 새로운 기계가 들어오면 다른 임직원보다 기술습득에 밤을 꼬박 세우기도 한다. 회사 업무가 전문화되면서 직원들이 자신의 분야에는 통달했지만 회사 전체 생산공정을 손바닥 보듯 훤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김 대표이사 뿐이다. 그래서 직원들의 김 대표이사에 대한 신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이직율 0%로 처음에 입사했던 사람들이 현재까지 회사의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사람을 새로 뽑고 싶어도 자리가 나지 않는다고 직원 칭찬에 김 대표이사의 입이 마른다. “유행하는 업종이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눈을 돌리지 않습니다. 섬유업이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우리 ㈜덕계 텍스타일에서만 생산할 수 있는 원사 개발을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2년전 기술개발에 실패한 경험을 밑거름 삼아 현재 90% 정도의 자체 기술개발에 성공, 곧 제품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는 ㈜덕계 텍스타일. 항상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강조하는 김 대표이사와 회사를 사랑하는 직원들의 마음은 벌써 세계 최고의 특수연사 제조업체가 부럽지 않은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