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번 국도의 의정부시와 포천시 간 경계를 축석령 고개라 부르는데, 이 포천시의 첫 관문인 "축석령"에 담긴 간단한 유래는 다음과 같다.
지금으로부터 3백여 년 전 포천 어룡리에 '오백주'라는 효자가 살고 있었는데, 그가 귀성도호사로 있을 때 고향에 계신 부친이 병환으로 위독하다는 소식을 전해 듣자 벼슬을 버린채 고향에 돌아 와 부친의 병 간호를 하였다.
그러나 어떠한 약도 차도가 없어 하늘을 탓하며 탄식만 하고 있는데 꿈에서 산신령이 크게 꾸짖으며 "네 아비의 병은 석청을 먹으면 낫는데 게으름만 피우고 있느냐"하고 호령하자 그는 석청을 구하기 위해 정과 망치를 들고 온 산을 헤매다가 호랑이를 만나게 되었다.
그가 "내가 죽으면 부친을 누가 돌본단 말인가"라 하며 통곡하자 호랑이는 간데없고 바위만 남아 바위틈에서 석청이 흘러 나왔다. 이 석청을 먹고 부친의 병이 나으니 사람들이 오백주의 효성에 산신령이 가호를 베풀어 바위를 호랑이로 변신시켰다고 하여 그 바위를 범바위라고 불렸으며, 그 후 오백주가 매년 이 바위에 와서 '고사를 지내고 만수무강을 축원하였다' 하여 '축석령'이라고도 하였다 한다.
축석령은 포천시 서남단(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에 위치한 고개로 의정부시와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높이는 약 200m로 나지막한 편이다. 예로부터 중요한 교통로로 사용되었고, 포천 분지의 중심부를 따라 북쪽으로 흐르는 포천천이 축석령에서 발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