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창 종 (수필가, 본지 자문위원회 고문)
우리나라 최초의 동화집 「떡배 단배」를 만드신 아동문학가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시인 마해송 「윤곤강」과 함께 개성이 낳은 큰 별이었던 마해송 님은 아동문학가의 최초의 높이 높이 뜬 별이었다. (외국에는 아동문학 장르가 따로 없슴) 그래서 문단에서는 크고 작은 행사가 많았으며 마해송님의 동화책이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아낌을 받았다.
또 한국수필가협회를 창설(1972년11월27일)하신 수필문학계의 총수이자 대모이셨던 조경희 회장 할머니가 승천하셨다. 서정범(경희대 명예교수)님과 함께 수필가 협회를 만드셨던 조경희 할머니가 종신제 회장 자리를 어찌 뿌리치고 홀홀히 하늘나라로 가셨을까? 궁금하다고들 하였다.(수필가 협회는 조경희 할머니의 분신이 아닌 그 자체였다.)
새로 미남형의 서울시의원이자 수필문학의 이론적 저서를 만든 이철호님이 제2대 회장으로 직접 투표에 의한 선거로 강화도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당선되었다.
조경희할머니와 함께 한국수필가협회를 창설하셨던 서정범 교수님은 무게있는 수필과 깊은 연구가 담긴 수필로 수필문학계의 북극성이셨는데... 필자는 조금 소홀히 대접해 드린 덧 같아 서운하다.
또, 국제 PEN클럽 한국본부 임원선거가 있었는데 시인 문효치 팀(부이사장: 김종상 이수화 김학 이길원 정종명)과 시인 이근배 팀(엄기원 이명재 유현종 정목일 유자효: 부이사장)이 겨루어 문효치 이사장 팀이 절대 다수로 임원선거에 당선의 영광을 차지하였다.
PEN(시인 수필가 소설가)클럽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강 팀이라고 극찬하는 소리가 높다. (필자는 누구를 투표하였느냐?고 그것은 절대 비밀이다. 2005년 2월25일 우편투표 개표완료)
제32대 국제PEN클럽 임원선거는 이렇게 끝났다. 아동문학가이자 작사가로 유명한 새마을 가요 ‘좋아졌네’의 작사자 이진호 님이 부인과 이별(승천)한지 1년 만에 처녀와 새장가를 들었는데 청주방송 전파를 타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제PEN본부에서는 중국동포에게 책보내기 운동을 전개하였는데 필자도 10권의 저서를 기증하기도 했다.
필자는 다작(多作)의 글쟁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순수문예지나 내 고향 포천·경기도·교육계·신문잡지 등에다 글을 써서 펜들로부터 많은 전화와 편지를 받았던 한 해였다.
문학시대 신년호(70호)에 「오늘밤에 잠이들면」을 필두로 문학서울 신년호(제8호)에 「태극기의 힘」, 문학세계 2월호(127호)에 「수사실 일화」, 한국문인 2·3월호(제30호)에 「날고픈 서울 하늘」,삶의 향기(봄호)에 「효심으로 하는 봉사」, 순수문학 3월호(136호)에 「4444·2222 너」,수필사랑 3월호(20호)에 「숫자이야기」, 경기인(도민회지) 3·4월호에 「금강산 가는 길에」,단행본 내마음의 독도(동방문학회 편), 엔솔로지(독도)에 「독도와 어느 열사 : 포천출신 엄주성 열사 이야기」, 한국수필 5·6월호에 「간첩과 나」, 단행본 「이담문학」제14집 「차나 한잔 먹음세」에는 「이담마을 이야기」, 문학공간 7월호(188호)에는 「김창종: 나의 문학세계」를 발표하였으며 문학세계 8월호에는 「천사의 나팔소리」, 한국수필가:월간 문학부록 가을호에는 「하롱베이 여정」, 「시세계」,겨울호(41호)에는 「고향이야기(기피울)」를 발표하였고 국제PEN클럽 문학지 PEN문학 겨울호(77호)에는 「몹시 뜨거웠던 그해 여름」을 발표하였으며 공무원문학(여름호 : 통권16호)에는 「사경점상(死境点想)」이 발표되기도 했다.
연재물로는 공무원문학에 수년 간 이어오는「문학과 사랑이야기」(나도향·춘원·염상섭의 사랑이야기)가 연재되었으며 필자가 편집·논설위원으로 있는 교육신문(주간)에는 한국 시단의 중진·중견·신인을 비롯하여 포천의 이재옥 시인 이중희 시인의 시 작품을 감상문 형식으로 실었는데 ‘수필가 김창종의 현대시 감상’이라고 제하여 연재 30여편이었다.
끝으로 내 고향 포천의 유일무이(唯一無二)한 향토지 포천신문에도 ‘수필가 김창종의 포천 이야기’라고 제하여 연재하여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과 찬사를 받았던 한 해 였다.
평론가들로부터 많은 비평을 받고 웃음을 짓고 살았던 한 해였다.
잊지 못할 일은 내 고향 향토 신문인 ‘포천신문’이 포천의 정론지로 중앙 일간지에 뒤지지 않게 발전하고 있음은 경하(慶賀)해야 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중앙 문단의 원로들도 포천신문에 큰 관심과 주의 깊은 바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포천문화원(원장 이만구)의 조선왕조실록(포천관계본) 번역 발췌본 발행이나 ‘포천문화’지 발행 등을 통한 포천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함 또한 특기할만한 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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