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장 대책위 이길연 위원장은 16일 “영평 사격장에서 항공 사격을 전면 중지하겠다는 미8군 사령관의 서명이 담긴 문서를 보내와 대책위에서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미8군에서 보낸 문서에는 "영평 사격장에서 항공 사격을 더 이상 실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필요시 영평훈련장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항공기가 주둔할 것이며 이 훈련은 23시까지 완료한다"고 명시했다.
지난 10일 영중면사무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8군 측은 "9월15일까지 항공 사격을 중지하며 그 이후에는 항공 사격을 최소화 한다"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최소화 한다'는 모호한 표현으로 주민들을 농락하고 있다고 즉각 반발했고, 이번 문서는 이와 관련된 실질적 방안을 명문화 했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
대책위는 항공 사격을 전면 중지하는 대신 오는 9월 15일 까지는 새벽 2시까지 실시하는 야간 사격 훈련에 대해서는 받아들기로 했다.
이길연 대책위원장은 “미8군의 항공사격 전면 중지에 대해 국방부에서도 이를 수용하고 후속 조치를 위한 문서가 곧 도착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의는 미흡하지만 대책위의 뜻을 미8군이 처음으로 수용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대책위는 주민의 안전을 위해 국방부와 미군을 상대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8년 0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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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0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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