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사격장 등 군관련시설 범시민연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25일 영평사격장 앞에서 사격장 폐쇄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범대위는 조상대대로 살아온 포천에서 평화롭게 살기위해 사격장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력을 강조하고 사격장 폐쇄 혹은 이전을 주장했다. 주민들은 60년간 조국의 긴박한 안보 상황에서 미군 영평사격장 운영에 대한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살았으나 민가로 도비탄이 떨어져 목숨의 위협을 받는 등 포천시민에게 위험하고 수십년간 사격소리에 고통 받아 왔기 때문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이길연 범대위 위원장, 박윤국 시장, 조용춘 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이원웅 도의원을 비롯한 영중, 영북, 일동, 이동 등 인근지역 주민 5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이길연 위원장은 “사격장지역이 다시 우리 후손들에게 대물림 돼서는 안돼는 땅이다. 우리 선배님들이 잘못하고, 우리들이 잘못했기 때문에 우리 대에서 끊어져야 된다”며 “지역주민들에게 근본적인 대책과 함께 사격장 폐쇄가 되지 않는다면, 이전해서 우리들의 인권과 행복추구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윤국 시장은 “지난 64년간 간직했던 포천시에 가장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여러분들과 함께하겠다”며 “이 기회를 통해 소수의 사람이 모이는 것이 아니라 포천시민 전체가 궐기를 해서 정부에 우리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나가야 하고, 또 반영 될 수 있도록 시정을 통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전에도 도와 정부를 통해서 포천 시민의 목소리를 함께 전달하고 있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이 문제 관해 반드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용춘 시의장은 “국가로부터 지금까지 어떠한 보상 없이 피해만 입어오면서 철저히 소외받아온 미군사격장 인근 주민들은 거의 매일같이 실시되는 사격훈련으로 인해 소음과 진동에 시달려 왔고, 최근에는 수차례 발생하는 도비탄의 위험으로 항시 불안과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며 “인적, 물적, 정신적, 환경적 피해를 참아온 포천시민들을 위해 조속하고 정당한 요구가 받아드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범대위는 “안보를 위해 견뎌야 할 어쩔 수 없는 아픔으로 생각하기엔 너무 큰 피해와 고통을 겪고 있다. 포천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국내 유일의 대규모 실사격이 이뤄지고 있는 미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은 주한미군은 물론 미 본토, 해외 원정부대까지 참가해 연중 실사격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로인해 주변지역은 지금도 전쟁터를 방불케하고, 밤낮없는 사격훈련으로 고막을 찢을 것 같은 포성에 매일 잠을 이룰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마을 위로 탄환이 날아다니고 사격 진동에 건물이 갈라지고, 가축이 유산되는 피해도 많이 입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헬기가 마을은 물론 학교위를 날아다녀 그 소음으로 인해 꿈을 빼앗긴 우리 자녀들을 대할 때 마다 부모로서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들수 없다. 심지어 적을 향에 쏘아야 할 포탄이 도로변, 상가, 가정집은 물론 주민의 어깨를 스치고 지나가는 인명피해까지 발생한다”며 “이 비참한 현실을 개선하고자 지금도 사격장 앞에서 1000일넘는 1인 시위가 진행 중에 있으며, 안전대책과 피해방지대책을 호소하면서 정부 관계자와 정치 인사들에게 울분을 토했지만 묵묵부답의 벽 앞에 울분을 삼켜야만 했다. 누구나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기본권을 영위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