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4시쯤 경기도 의정부시 제일시장에서 큰 불이 났지만 인명피해 없이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의정부시 의정부동 제일시장 상권인 세일타운에서 불이 났으며, 11개 점포를 태웠다. 불은 한 가방매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주변으로 옮겨 붙어 대량의 연기가 났으나 주민과 상인들이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건물에는 의류점과 식당 등 점포 20곳이 입주해 있는데, 화재로 점포 3곳은 완전히 불에 타고 8곳은 일부가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 소방헬기 1대 및 소방차 19대와 소방관 120명, 경찰 20명을 투입했다.
1978년 설립된 의정부 제일시장은 점포 수가 약 600곳으로, 경기북부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통시장이다. 불이 나기 시작했을 때 시장 골목이 좁아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강풍이 불어 진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의정부의 중심가로서 유동인구가 많아 불이 주변으로 번졌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우려도 있었다.
다행이 소방당국과 상인들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으로 약 1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고 2시간 여 지나 완전 진화했다.
당국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방화는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 내고 상가건물 내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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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8년 0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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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0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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