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영북면 야미리 일대 주둔중인 8사단 예하 19전차대대에서 탄두 15발이 발견된 데 이어 부대 영내와 영외에서 각각 4발씩의 탄두가 추가로 발견됐다.
지난 1월 2일 밤 8시30분경 야미리 19전차대대 영내에 기관총 유탄 15발이 떨어진 것이 3일 확인돼 한·미 합동조사가 실시됐고, 이날 오후 7시 영평미군사격장 앞 1인시위장에서 범시민대책위 긴급회의가 소집됐다.
이 자리에는 김종천 포천시장과 정종근 포천시의장, 최춘식 도의원이 잇따라 방문했으며, 대책위는 뒤늦게 도착한 미8군 연락장교에게 이번 사고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4일 오후에는 김영우 국회의원, 윤충식 시의원, 김상우 포천경찰서장이 현장을 방문했다. 포천시의회 사격장특위위원장 윤충식 의원은 “지난달 14일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 토마스 반달 미8군사령관이 포천시청에서 11월25일 발견된 유탄에 대한 설명과 사과를 한지 불과 19일 만에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은 더욱 큰 배신감과 두려움에 떨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길연 대책위원장과 최명숙 이장은 “사태가 심각하다. 군대 간 우리 장병들이 미군이 쏜 총에 맞아 죽을 수 있는 상황이다. 군대에 보낸 부모들이 이 사실을 알면 어떻겠는가. 그동안 미국반대를 안했지만 이제 미국반대운동을 할 수밖에 없다. 정부차원에서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내놓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명숙 이장은 “영평사격장에서 야간사격을 했는데 장병들이 막사 바깥으로 나왔으면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엄마로서 이 사실을 부대 장병들의 부모에게 알려야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길연 대책위원장은 “64년 동안 이렇게 불안에 떨면서 살았다”며 “동네에 LPG충전소에 군부대 유류창고, 주유소, 한화화약저장소 등이 있어 언제 동네가 한방에 날아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이어 “이제는 영평미군사격장에서 사격을 못하도록 사격장에 접근 시위 및 총리관저 1인 시위 등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동원해 보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