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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석탄에서 LNG로 연료 변경 ‘절대 불가’!

석탄화력발전소 관련 1차 현안회의, GS 입장 설명
“철거 및 재건설시 약 5천억원 이상 매몰비용 발생”
“연료 변경 시 가격 상승 불가피, SRF로 회귀할 것”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7년 10월 19일
ⓒ 포천신문
(주)GS포천그린에너지(이하 GS)가 신평리 장자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석탄화력발전소의 LNG 연료변경에 대해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18일 오전 10시 포천시청 기업지원과 대회의실에서 열린 석탄화력발전소(집단에너지시설) 관련 1차 현안회의에서 GS측은 집단에너지시설의 목적과 설비계획, 환경오염 관련 수치 등을 설명하며 석투본 등 시민단체에서 요구한 LNG로의 연료변경에 대해 ‘불가’함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GS실무자, 시청관계자, 석투본 관계자를 비롯한 시민 몇몇이 참석했으며 당초 계획대로 GS측의 입장 설명 위주로 진행됐다.

회의의 핵심 안건인 LNG로의 연료변경 문제에 대해 GS측은 △대기환경개선 불가 △사업지연으로 인한 포천시와 입주기업 피해 발생 △경제적 손실 발생 등을 이유로 연료변경이 불가능함을 강조했다.

GS측의 김경일 사업지원팀 팀장은 “장자산단과 집단에너지 시설은 기존 불법연료 사용으로 인한 환경피해 개선 목적으로 추진되었다”고 전제하고 “연료 변경 시 열(증기)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 열 수용자(산단입주기업)의 증기 사용 회피가 예상되고, SRF 등 저가 연료 사용으로 장자산업단지 조성 전 환경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유연탄 집단에너지 시설을 전제로 산단 분양계약이 체결되었고, 연료 변경 시 인허가, 철거 후 재건설기간 등 6~7년 사업지연 예상된다”며, “신규사업자 부재, 입주포기, 계약해지 등 포천시 및 산단 조성사업자의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집단 에너지 시설은 현재 공정율 85%로 사업비 대부분이 집행 또는 계약 완료 상태이며 철거 및 재건설시 약 5천억원 이상의 매몰비용이 발생한다”고 밝히고 “이미 투자된 산단 입주기업의 사업비용 매몰처리 및 법적 분쟁 가능성도 높다”며 회의 참석자들을 설득했다.

이밖에도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과 시설 가동 이후 오염물질 배출량에 대해 비교·분석한 환경부 자료 등을 제시했고, 운송과정에서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형 트럭 등 석탄 운송장비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회의는 계획 상 GS측의 설명을 듣는 자리였기 때문에 많은 질의가 오가지는 않았으며, 오는 25일 2차 회의에서 석투본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의 질의와 제안이 이어질 예정이다.

회의가 끝난 후 홍영식 석투본 사무국장은 “GS측의 입장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오늘 회의 내용에 대해 다음 주 2차 회의에서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운영회의를 통해 여러 의견을 듣고 자료를 확보할 것이며, 환경전문가들을 초빙해 회의에 참석시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회의 전날인 17일에는 공존, 석투본 등에 이은 또 다른 석탄반대 시민단체 ‘청정포천시민모임’(이하 청포천)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출범했다.

청포천은 성명서에서 “몇몇 선출직들의 무책임한 자본주의적 발상으로 석탄발전소라는 환경재앙의 괴물이 신평산단에 그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포천은 생명주권에 대한 심각한 폐해를 논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라며 “신평산단을 비롯한 인근지역의 소각장, 사격장, SRF 연소로 인한 폐해는 물론, 포천시가 전국 미세먼지 일등이라는 오명을 씻는데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석투본이 주장하는 LNG로의 연료전환에 적극 찬성하며, 이미 활동하시는 단체나 개인활동가 모두 화합하여 공동전선을 구축하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회의자리에 참석한 청포천 회원은 “GS측의 설명만 들으면 석탄화력발전소가 포천에 대단히 유익한 시설인 것 같다”며 “그런 좋은 시설을 왜 미리 홍보도 안하고 여기까지 끌고 왔느냐?”며 비꼬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GS측에서 연료변경 불가 방침을 명확히 밝힘에 따라 오는 25일 2차 회의에서 시민단체들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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