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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고환 통증, 남성불임의 원인? 정계정맥류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7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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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가 우리하게 아프고 고환에 이상한 게 생긴 것 같아요. 20대 청년이 고환에서 통증이 계속되자 자기 음낭을 유심히 보았다. 왼쪽 고환 주위로 덩어리 같은 게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지렁이처럼 구불구불한 것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오른쪽에 비하여 커져 보이는 것은 분명했다.

정계정맥류는 고환 주변 정맥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돼 울퉁불퉁하게 보이거나 덩어리로 만져지는 질환이다. 대부분 좌측 음낭에서 발생하고 소아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발병한다. 전체 남성의 약 10~15%에서 발견되고, 남성 불임 원인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생각보다 흔한 질환인데, 불임을 겪는 많은 부부가 이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정계정맥류라는 것은 고환의 피를 거둬들이는 정맥총의 울혈로 발생하는데 혈관이 생긴 모양 때문에 왼쪽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양쪽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겉으로 봐서 음낭 내 구불구불한 정맥류가 보이거나 만져진다면 쉽게 진단할 수 있으나 초음파에서만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쉽게 말해서 다리에 생기는 하지정맥류와 똑같은 현상이 음낭 혈관에 생기는 것이다.

정계정맥류의 주요 증상은 고환이 처지는 느낌이 들거나 묵직하게 느껴지고,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고환이 위축되기도 한다. 하복부나 사타구니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병원에서 검사받는 게 좋다. 정계정맥류를 진단할 때는 고환 크기, 호르몬 검사, 초음파 검사, 정액 검사 등을 활용한다. 단, 모든 정계정맥류가 불임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정계정맥류는 일반 남성의 10~15%, 일차 불임 남성의 30~35%, 이차 불임 남성의 69~81%에서 보고되고 있다. 정액검사에서 정자의 기능이 떨어지고, 정자 수가 감소된 경우나 고환 크기가 심하게 작아진 경우 불임의 가능성이 높고 정계정맥류의 경우 발생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오래 진행됐을 때는 고환 온도를 높이고 정자의 질을 떨어뜨려 남성 불임의 주요 원인이 된다.

정계정맥류는 보통 수술로 치료하는데,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은 서혜부에서 개복하여 정맥혈관을 묶는 수술요법이다. 정계정맥류를 수술로 치료하면 고환의 발육장애는 수술 후 70%에서 회복되고 가임력은 상당 부분 교정이 된다. 불임남성에서 수술 후 평균 43%가 임신에 성공했다고 한다.

남정수 / 일심재단 우리병원 비뇨기과 과장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7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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