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창수면 가양리에서 14일째 시민들과 대치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중량물 운송 차량이 8일 낮 12시경 중량물 운송을 시도하다가 이를 저지하는 시민들과의 충돌이 벌어졌다. 대치 상황이 전개된 이후 세 번째 충돌이다.
시민들은 중량물 운반차량 앞을 개인승용차와 맨몸으로 가로막고 길에 드러눕는 등 육탄저지에 나섰으며 대치 상황은 2시간 가까이 지속됐다. 이러한 소식을 듣고 시민들이 몰려들자 운송업체 측은 결국 철수했고 경찰은 운송차량을 막고 있던 개인 차량을 견인 조치하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한편 이 충돌 과정에서 시민들은 중량물 운송 차량이 불법 운행됐음을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현재 시민들의 저지로 멈춰서 있는 부산번호판 운송 차량에 대한 것으로 시민들은 이 차량이 지난달 27일 277톤의 중량물을 고양에서 포천까지 이송했으며 가양리 마을 인근 도로 공사장에서 바퀴에 펑크가 나 멈춰 서게 되자 허가 받은 차량으로 중량물을 옮겨 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포천시 담당 부서 관계자는 “부산번호판 차량은 운송업체에서 신고한 차량이 아니다”라며 “운송업체측에서는 경북과 서울 번호판 차량으로 중량물을 운송했고, 부산번호판 차량은 고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함께 따라 온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시민들의 주장대로 운송업체의 불법 운행이 확인되면 그에 따른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가양리 대치 현장에는 석투본 관계자들과 창수면, 영중면, 신북면 이장 등 시민들이 주 야로 교대하며 자리를 지켜왔으며, 석투본은 “운영위를 조직해 향후 좀더 체계적인 방법으로 운송 저지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 포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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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7년 08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