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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만성 B형간염`의 증상과 예방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7년 0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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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간질환의 주된 원인은 바이러스성 간염이며 인구의 약 3~4%가 현재 감염된 상태이며, 그 중 실제로 만성 간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약 4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40대 남성의 사망률 중 1위를 간질환이 차지하고 있고 이 중 약 2/3가 만성 B형간염, 간경변증 그리고 간암 같은 만성 B형 간 질환에 의한 것입니다.

B형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혈액이나 체액에 의한 비경구적 방법을 통하여 전파되는데, 대표적인 예로 어머니와 신생아 사이의 수직감염, 성관계를 통한 전염과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에 손상된 피부나 점막이 노출되어 감염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B형간염의 진단은 환자의 혈액을 이용하여 생화학적 검사 및 B형간염 바이러스 표지자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바이러스 표지자는 B형간염 바이러스가 만들어내는 여러 종류의 단백질로, B형간염 바이러스 표면항원(s항원)이 검출되면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 하며, 표면항원은 검출되지 않고 이에 대한 항체(s항체)가 검출되면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하여 면역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항원이 검출되면 B형간염 바이러스는 왕성하게 증식하고 있음을 뜻하며 전염력도 높은 것으로 해석합니다.

B형간염 바이러스의 혈중 농도는 항바이러스제 치료의 시작을 결정하고, 치료 반응의 적절성 및 경과를 평가하는데 필요한 검사입니다.

현재 B형간염의 치료로는 주사제인 페그인터페론이 있으며, 경구용 약제인 라미부딘(제픽스), 아데포비어(헵세라), 엔테카비어(바라크루드), 클레부딘(레보비르), 텔비부딘(세비보), 테노포비어(비리어드) 등이 있습니다. 이들 약제는 건강보험에서 급여기준에 따라서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제들은 약제 각각의 효과와 부작용, 장기간 사용에 따른 약제 내성(저항성)의 발생, 투약 중단 후 재발 의 가능성 등의 특성이 서로 다르므로 각 환자의 상황에 맞는 약제 선정을 위해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이중 가장 많이 선호되고 있는 두 약을 소개하면 먼저 엔테카비어는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가 매우 강합니다. 처음 치료 시작 시에는 하루 0.5 mg을 복용합니다. 일차 약제로 사용시에는 내성 발현이 매우 적고 항바이러스 효과도 매우 뛰어 납니다. 그러나 라미부딘 내성 환자에서 이차 약제로 단독 사용 시에는 내성 발현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테노포비어의 경우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강력하고 내성 발현이 매우 적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임산부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낮은 빈도에서 콩팥(신장)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어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최근 B형간염의 치료에는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이고 내성 발현이 적은 약물이 선호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낮은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 에는 치료반응에 따라 약물을 지속할 것인지 혹은 변경할 것 인지를 결정합니다. 실제 B형간염 환자의 치료에 어떤 약제를 선택할 것 인지에 대해서는 환자의 여러 상황을 고려한 개별화된 치료가 필요하므로, 전문의의 진료와 처방을 받으셔야 합니다.

대체로 일반적인 식사나 적절한 운동 등 일상생활에서의 제한은 없습니다. 다만 아무리 좋은 음식도 한쪽으로 편중되게 많이 먹게 되면 좋지 않으며, 단백질, 탄수화물 , 지방 등 영양소의 균형이 잘 잡힌 식사를 하면 충분합니다.

일부 그 효능과 부작용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한약재, 민간요법이나 건강보조식품 등은 병든 간에 오히려 부담을 주고 더 나아가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약을 처방 받을 때 자신이 간염 환자라고 밝혀야하며 가능하면 약물의 오남용은 피해야 합니다.

언제든지 피로가 심하고 기운 없는 증상이 지속되거나, 토할 것 같은 증상, 오른쪽 윗배의 불편함, 황달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바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일상 생활에서 함께 식사하는 것을 제한하거나 식기를 따로 사용하거나 소독할 필요는 없습니다. 악수, 포옹, 가벼운 입맞춤, 기침, 재채기, 대화, 수영 등 일상적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출산 후 예방조치를 적절히 시행한 경우 모유 수유는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B형간염은 예방 접종을 통하여 쉽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성인, 어린이에 관계없이 총 3회를 접종합니다.

예방 접종이 꼭 필요한 대상은 모든 영유아와 B형간염 항원과 항체가 모두 없는 성인으로, 특히 B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환경에 있는 사람들(B형 간염 보유자의 가족, 자주 수혈 받는 환자, 혈액투석 받는 환자, 주사용 마약중독자, 의료종사자, 집단시설 수용자 등)입니다. 산모가 만성 B형간염 보유자일 경우 출산 후 12시간 안에 신생아에게 B형간염 면역 글로블린 주사와 함께 B형간염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6개월 간격의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간경화와 간암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예방과 치료를 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가 지속적으로 요구됩니다.

양동진 / 의료법인 일심재단, 우리병원 제2내과 과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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