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위로 골프공이 날아들 위험성이 제기돼 빠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30일 개통된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소흘JC 인근.
고속도로 옆으로 솟아있는 골프연습장 주변에 망을 뚫고 밖으로 튀어나와있는 골프공들을 도로 주변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이 공들이 자칫 고속도로를 주행 중인 차로 떨어질 경우 아찔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의 지반 구조 상 골프연습장의 지대가 고속도로 위로 형성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위험성이 더 높아 보인다. 또한 최소한의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음벽마저 골프연습장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점부터 끊겨져 있어 골프공의 위협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하지만 고속도로 건설 시공사와 골프장 사업주는 각자의 입장만을 내세워 대안책 마련을 미루며 시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위험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골프연습장 대표는 “2중으로 망을 설치해도 빠져나가는 공이 있을 수 있지만 그동안 주변지역이 임야였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연습장 뒤로 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발생되는 문제를 사업주에게 떠넘기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반면 고속도로 해당구간 시공사 측에서는 “어느 쪽에 책임이 있는지 법적으로 확인해 봐야 한다”며 “위험 요소가 존재하는 것은 인지하고 있고 조속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추가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3일이 지났지만 사업자 간 이권을 이유로 모든 사항의 최우선이 되어야 할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 포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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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기자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7년 07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