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00여개 나라의 병원과 기업 등의 컴퓨터가 동시다발적으로 랜섬웨어 ‘워나크라이(WannaCry)’ 공격을 받아 일부는 먹통이 되는 피해까지 발생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피해 사례가 잇따라 신고되고 있다.
랜섬웨어란 컴퓨터에 저장된 자료 파일을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게 만든 뒤 요구를 들어주면 암호화한 것을 풀어주겠다고 하는 신종 공격 방식이다. 주로 기업 등으로부터 돈을 뜯어내려는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도 컴퓨터에 저장된 데이터 파일을 암호화한 뒤 300달러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라고 요구했다. 3일 내에 지불하지 않으면 금액을 두배로 올리고, 7일이 지나도록 보내지 않으면 암호화된 파일은 삭제된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기존 램섬웨어 공격은 대부분 이메일 첨부파일에 악성코드를 숨겨 배포하는 방식이었던데 비해, 워나크라이는 윈도 파일 공유 기능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네트워크를 통해 유포되도록 했다. 인터넷에 연결만 돼 있기만 해도 감염된다.
인터넷진흥원은 이번 랜섬웨어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에스엠비(SMB) 취약점을 악용한 랜섬웨어 피해확산 방지를 위한 사용자 예방 방법’(한국인터넷진흥원 보호나라 누리집(www.boho.or.kr)에 올려져 있음)에 따라 월요일 출근해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켜기 전에 인터넷부터 끊을 것을 권했다.
한국엠에스는 “인터넷 선을 분리한 상태로 컴퓨터를 켜 제어판, 프로그램, 윈도 기능 설정 또는 해제를 차례로 선택한 뒤 ‘SMB1.0/CIFS 파일 공유 지원’ 체크를 해제하고 컴퓨터를 재부팅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다시 인터넷 선을 연결한 뒤 엠에스 업데이트 카탈로그 누리집(www.catalog.update.microsoft.com/Search.aspx?q=KB4012598)에 접속해 보안패치를 내려받아 설치하면 이번 공격을 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