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 주민들이 64년간 마을에 폭음과 오발 피해를 끼치고 있는 미군 사격훈련장 폐쇄를 재촉구하고 나섰다.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시민 대책위원회 회원들과 영북면·창수면 등 인근 마을 주민 700여명은 28일 오후 포천시 미8군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훈련장) 입구에서 로드리게스 사격장 반대 궐기대회’를 가졌다.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훈련장)은 1954년 포천 영중면 1322만㎡,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군 훈련장으로 조성된 이래 지난 64년간 헬기와 전차 등 각종 무기 훈련장으로 사용되면서 인근 주민들은 화기 폭음과 분진, 헬기 소음 등에 시달려왔다.
주민들은 사격장과 군사시설로 인하여 사격훈련에 따른 소음, 진동, 산불 발생, 가축유산은 물론 생명을 위협하는 도비탄과 오발탄까지 그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국가의 안위만을 걱정하며 64년 동안 인고의 삶을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끊이지 않는 각종 사고와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주민들이 고향을 등지고 사격장 주변 지역 주민들은 목숨을 담보로 살아가며, 이러한 환경을 후손을 후손에게 물려줘야 하는 비참에 현실에 처해있다며 이제는 사격장 폐쇄를 강력히 주장하며 후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항변했다.
궐기대회에 참석한 최춘식 도의원은 국민의 기본권인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며 이제는 국가가 시민을 위해 기본권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집회를 주도한 대책위 이길연 위원장은 지금까지 2년 반 동안 투쟁해왔지만, 앞으로 주민과 함께 사격장 폐쇄하는 날까지 투쟁하겠다며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 적극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궐기대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사격장 폐쇄를 기원하는 풍선을 날리고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훈련장)정문까지 상여를 필두로 가두행진후 자진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