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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영북 중앙통로 일방도로 시행 ‘진통’

상인 생존권 문제 VS 경기활성화 전략
양측 첨예한 대립 속 임시 협의점 도출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7년 03월 08일
ⓒ (주)포천신문사
영북면에서 추진한 운천로(중앙통로)에 대한 일방도로 추진 사업이 지역 상인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영북면은 지역경제활성화 계획의 일환으로 영북파출소부터 운천3리 마을회관까지 일방통행을 추진해 왔고 지난해 11월 3일 시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운천로 일대 일명 ‘중앙통’ 지역 상인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7일 오후 2시 면사무소 2층에서 박주상 면장 주재 주민설명회를 갖고 상인들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상인들은 “지역 당사자들과의 의견 수렴도 없이 사업을 추진한 것은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하며, “일방도로를 만들고 주차위반 CCTV를 설치해 바퀴하나만 선을 넘어도 벌금을 징수한다는 것은 이곳 상인들의 생존권을 건드리는 문제이기에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영북에 터를 두고 살아 온 우리가 볼 때 중앙통은 이제껏 양방향 도로로도 충분히 잘 활용되어 왔다”며 “면에서 이유로 들고 있는 둘레길사업은 착공도 안했고 완공까지 4년이 걸리는 계획인데 그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강변했다.

반면 박주상 영북면장은 “중앙통은 영화관길, 한탄강 둘레길 가는 길 등과 연결해 영북이 포천북부권역의 새로운 거점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도로”라고 강조하고, “일방통행으로 좌우 잔여공간에 추가적인 주차공간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차금지구역지정 역시 불법주차로 인한 차량, 보행자의 사고위험을 감소시키고, 대형차량의 진입공간 확보로 한탄강 권역 관광객의 운천시내 진입을 유도해 이를 통한 경기 활성화를 모색하려 한다”며 상인들을 설득했다.
ⓒ (주)포천신문사

양측의 첨예한 입장 차이 속에 2시간여에 걸친 회의가 이어졌고 그 결과 CCTV는 설치하지 않는 것으로 협의점을 찾았다. 또 일방도로에 대해서는 6월까지 지켜본 후 다시 소통의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회의가 끝난 후 중앙통 상인인 박모 씨는 “우리가 면장님의 적극적인 행정을 방해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이곳 주민 10명 중 8명은 일방통행에 대한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있고 다른 시설 계획들은 시작도 안됐는데 왜 여기부터 바꾸려는 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회의에 참석한 면사무소 관계자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일방도로 문제는 쉽게 뒤집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시행 초기이니만큼 당분간 상황을 지켜본 다음 문제가 계속되면 다시 협의점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주)포천신문사


황정민 기자 / supemini@gmail.com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7년 03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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