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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집회, 포천에서 열려

탄핵 반대…야당, 특검, 언론, 촛불 원색적 비난
일반시민 불참,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연상케 해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7년 03월 05일
‘애국을 위한 포천시민 집회(태극기 집회)’가 4일 오후 2시 포천시 체육공원에서 열렸다.

포천지역 언론사인 포천뉴스가 주관한 이날 집회에는 강태선, 강현자, 김성회. 박광조, 이각모, 이규복, 이병업, 이철용, 임석환, 정윤교 등 10여명의 공동추진위원장들을 비롯해 김종천, 박창수, 윤영창 자유 한국당 포천시장 예비후보와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탈북 북한 예술단원들의 무용 등 식전공연에 이어 이상만 전 도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촛불집회와 언론사, 야당에 대한 원색적인 비판이 이어졌다.

이각모 공동추진위원장은 “구중궁궐에 갇힌 박근혜 대통령은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한탄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며, “박원순 좌파 앞잡이가 태극기 집회에 모인 애국 시민들을 방해하기 위해 시청앞 불을 다 꺼 버리고 화장실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사들이 노동조합에서 내리는 편향적인 기사로 일관하며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며 “이것은 북한 김정은 신문과 다를 바가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강태선 공동추진위원장은 “언론과 좌파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려 하고 있고, 특검은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며 “포천시민이 대통령의 아픔과 슬픔을 지켜 제2의 장세동이 돼 달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일반 시민집회라기 보다는 자유한국당 당원대회 집회를 연상케 했다는 지적이다. 자유한국당 포천시장 예비후보들을 비롯해 도의원 후보, 당원 등이 참석했지만 일반시민이나 진보성향 시민들은 전혀 참석하지 않았다.

또한 언론사가 정치적 성향을 띤 집회를 주도한 것은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게 아니냐는 이를 비판하는 시민이나 대립된 단체의 지적이다. 보훈단체나 자유한국당은 태극기를 내세운만큼 자신들의 떳떳한 정당성을 드러내지 못하고 언론사에 떠넘겨버려 태극기의 의미와 주체성을 상실했다는 우롱적인 시각도 제기됐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와 야당과 언론사, 특검, 촛불집회 등을 향한 비판으로 채워진 이날 집회는 시작 1시간 반 만인 오후 3시 30분 경 해산했다.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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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기자 / supemin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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