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포천시청 정문 앞에서 직두리 주민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직두리 골프장 건설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날 반대 시위에 참석한 한창동 반대대책 위원장은 “골프장 문제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은 지 9년째”라며 “포천시에 지어진 골프장만 몇 개며, 그 후로 부도나서 방치되고 있는 것이 몇 개냐?”고 시청을 향해 반문했다. 이어 “허가를 했으면 책임을 져야하는데 대책없는 마구잡이식 허가로 마을의 나무들이 잘려나가고, 땅이 파헤쳐지고 있다”면서 “시공이 아무리 급해도 주민과의 타협없이 공사가 진행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시청에서 세금보다 주민의 안정과 환경을 먼저 생각하고 중간 역할을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용만 반대대책 부위원장은 “시청은 시민의 편이어야 한다”며 “있는 사람들의 놀이를 위해 마을 주민들이 산산조각 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변했다.
이천식 직두3리 이장은 “당초 건설업체였던 오리온에서 삼우디엔씨로 사업권을 팔아 넘기면서 기존의 협상안이 백지화됐고, 주민들은 무시한 채 공사를 진행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시청이 나서서 새로운 협상테이블을 마련해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오늘과 같은 강력한 시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회 시작 후 시청에서는 반대대책위원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 반대대책위원회 임원들과 민천식 시장권한대행 및 시청관련부서 임원들 간의 회의를 진행했다. 약 30분 간의 회의를 마치고 난 후 한창동 위원장은 “안전건설국장이 이 일과 관련된 모든 부분에 대해 주민들과의 소통과 협조를 약속했다”며 “다시 한번 믿어보는 수밖에 없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에 언제든 강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집회를 마무리 했다.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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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기자 / supemini@gmail.net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7년 02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