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은 이전에 ‘간질’ 이라는 용어로 사용되던 병으로 ‘간질’ 자체가 잘못된 용어는 아니지만 사회적 편견이 심하고, 간질이라는 용어가 주는 사회적 낙인이 심하여 현재는 뇌전증이라는 용어로 변경되었다. 뇌전증의 어원은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외부에서 악령에 의해 영혼이 사로잡힌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왔으며 최근까지도 일부 부정적이고 그릇된 고정관념이 많이 남아 있다.
현대에 들어와서 이러한 뇌전증발작은 뇌파 등의 의과학 기기나 신경생리학의 발달로 인해 신경세포의 일시적이고 불규칙적인 이상흥분 현상에 의하여 발생한다는 것이 밝혀졌고 이러한 현상을 억누르는 약물을 쓰거나 이러한 현상을 일으키는 병소를 제거하면 증상의 완화와 치료가 가능한 병으로 간주되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에는 조절이 가능한 질병이고 일부에서는 완치를 기대할 수도 있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릇된 선입관을 가지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뇌전증환자를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분도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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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의 발병률과 유병률은 생후 1년 이내에 가장 높았다가 급격히 낮아지고 청소년기와 장년기에 걸쳐 낮은 발생률을 유지하다가 6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는 다시 급격하게 증가하는 형태를 보인다.
뇌전증은 60세가 지나면서 그 발생율이 현저하게 증가하는데 그 이유는 뇌전증의 원인이 되는 뇌질환이 고령에서 많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통계적으로는 뇌졸중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약 1/3을 차지하고, 이외에 알츠하이머치매, 뇌종양 등에 의해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노인 뇌전증의 위험인자로 우울증이나 고혈압, 수면 무호흡증 등이 연관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노인에게 있어서 뇌전증의 원인은 젊은이와는 다르고, 발작양상도 젊은 시기의 뇌전증과 다를 수 있는데, 예를 들면, “기억이 깜빡 깜빡 한다”, “순간적으로 헛소리를 한다”등으로 나타날 수가 있으므로,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이상을 쉽게 발견하지 못해서 진단이 늦어지거나 뇌전증 이외의 다른 질환으로 오인 또는 간과될 수 있다.
특히 노인을 대상으로 하여 뇌전증과 감별해야 할 질환에는 심장병, 미주신경의 과다활성, 기립저혈압, 편두통, 일과성완전기억상실 등이 있다. 노인에게는 심장질환의 빈도가 증가하는데 부정맥이 있는 경우에 뇌로 가는 혈류가 떨어져 의식을 잃음과 동시에 발작과 유사한 이상운동이 발생 할 수 있다. 또한 노인에게는 기침이나 배뇨에 의해 실신이 자주 발생한다. 그리고 당뇨병이나 뇌변성질환이 있는 경우에 기립저혈압이 발생하여 의식소실을 일으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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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에서 첫 발작을 경험한 경우에, 젊은 연령대에 비해 재발의 위험이 현저하게 높기 때문에 환자상황을 고려하여 약물치료를 젊을 연령대에 비해 더 신속히 시작되는 것이 추천된다. 항경련제를 다른 종류의 약물과 병용 투여할 경우에는 약물 상호작용 때문에 효력이 감소하거나 약물농도가 상승할 수 있어 발작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뇌전증 환자는 가급적 다른 약물을 복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의 경우는 뇌전증 이외의 다양한 전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다른 약과 같이 복용을 해야 할 경우가 많다.
따라서 뇌전증 전문의와 상의해서 필수적인 약이 아니면 줄이고 항경련제와의 약물상호작용이 많다고 알려진 약물의 경우에는 상호작용이 적은 약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다른 약물을 변경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적은 최근에 개발된 항경련제로 변경하여 복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