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대리는 일동면이 관할하는 6개 법정리 중 하나로 역마를 먹이던 곳이라고 하여 수터, 쉿터 또는 수대, 화대, 수기, 휴기라 하였다. 또한 연꽃이 물에 떠 있는 형상의 명당자리가 있어, 꽃이 있는 장소나 터라는 의미로 화대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유래도 전한다.
1912년 행정 구역은 영평군 일동면 화대리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영평군 일동면 사당리 일부와 수입리 일부를 병합하여 화대리라 하고 포천군 일동면에 편입하였다.
명지산의 서쪽에 위치하며, 마을 앞으로 사직천이 흐른다. 강씨봉(830m)이 마을 바로 뒤편에 자리 잡고 있다
화대리가 3개리로 분리되면서 자연 마을인 맥구과 숫터가 화대3리가 되었다. 시군도 117호선이 마을을 지나가며 화대3리는 수터 경로당과 화대3리 왼부리 경로당으로 2개의 인가경로당이 있다.
큰 찻길 주유소를 기준으로 마을이 나뉘는데 윗마을에서 아랫마을로, 아랫마을에서 윗마을로 매일 오가는 게 힘들어 두 개의 경로당이 생겼다고 한다.
주민들은 “경로당이 두 곳이고, 마을 거리가 멀다고 해서 마을사람들의 사이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서로 큰일이 있을 때 오고가며 자주 교류하고, 행사도 같이 의논해서 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방문한 화대3리 숫터는 전체 마을 주민이 50여명 남짓으로, 경로당 회원은 전체 30여명으로 마을 전체가 평균 연령이 높고 상당수가 고령자로 94세의 오은종 회원과 89세의 이종분 회원이 남·녀 최고령자로 평균연령 80세를 상회한다.
숫터 경로당은 마을 전체가 작은 마을이다. 절대 인구가 적기 때문에 외부에서 귀촌한 주민도 자연스러울 정도로 융합이 잘되는 장점도 있지만 일동시내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지만 지나칠 정도로 한가한 동네라는 느낌이 든다.
마을 곳곳에 빈집이 듬성듬성 보이고 집수리가 필요한 노후화된 농가도 산재해 있다. 주민 편의시설도 일동시내에 위치해 고령으로 걸음이 불편한 어른들에게는 상당한 부담감을 주고 있으며 교통편을 이용하기에도 버스 정유장 시간표가 미설치돼 작은 불편함도 인내하고 사신다.
숫골 경로당은 전형적인 농촌 고령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마을이다. 자녀들은 도시로 떠나고, 60대 초·중반의 노인들도 직장에 출근하므로 입회 회원은 줄어들고 고령화로 농업도 거의 포기 할 정도로 침체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숫골 경로당 어른들은 앞으로 우리들 미래의 거울이다. 골 깊은 이마의 주름처럼 오랜 세월 가족과 자녀를 위해 모든 걸 바치신 어머니, 아버지의 모습이다. 취재를 끝내고 불편하신 몸으로 경로당 밖으로 배웅하시는 모습이 마치 기자를 자식 배웅하는 것처럼 느껴져 기자의 마음을 아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