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설 명절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어떤 의미와 문화를 이어왔을까? 알고 즐기면 더 재미있는 설날의 유래와 풍속에 대해 알아보았다.
설날의 유래
설날은 6세기 이전에 중국에서 태양 태음력을 받아들인 이후 태양력을 기준으로 제정되었다고 한다. 설이란 새해의 첫머리란 뜻이고, 이러한 설날의 어원에 대해서는 대게 세가지 정도의 설이 있다. 우선 설날을 '낯설다'라는 말의 어근인 설에서 그 어원을 찾고 있으며, '선날' 즉 개시라는 뜻의 '선다'라는 뜻, 마지막으로 '섧다'의 뜻에서 유래된 말로 해가 지남에 따라 점차 늙어 가는 처지를 서글퍼 하는 뜻이 있다.
ⓒ (주)포천신문사
설날의 풍속
왜 설에는 떡국을 먹을까? 길게 뽑은 가래떡은 무병장수를 바라는 마음과 소박한 가래떡처럼 깨끗하고 청결한 마음가짐으로 한 해를 맞겠다는 마음이 담겨 있다. 떡국은 납작하게 썬 길쭉한 둥근 모양으로 엽전과 비슷하여 운세, 재복, 풍년을 의미한다.
설날 아침에는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녔다. 차례를 지내기 전후 집안과 이웃 어른들께 세배를 드리고 인사를 나눴는데, 이 때 서로 나누는 말을 덕담이라고 한다.
설날 이른 아침에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어 엮어 만든 조리를 벽에 걸어두는 풍속이 바로 복조리인데, 이는 조리가 쌀을 이는 기구이므로 그 해의 행운을 조리로 일어 취한다는 듯에서 비롯되었다.
설날 밤에는 야광이라는 귀신이 인가에 들어와 사람들의 신을 신고 간다는 속설이 있는데, 신을 잃어버리면 사람은 그 해 운수가 나쁘다고 한다. 그래서 신을 방안에 들여놓고, 야광귀를 막기위에 대문 위에 체를 걸어두는 풍속도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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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의 놀이
설 놀이로는 윷놀이, 널뛰기, 연날리기, 지신밟기 등이 있다. 설날에 가장 많이 하는 놀이는 ‘윷놀이’로 도, 개, 걸, 윷, 모에 따라 윷판의 말을 한 칸부터 다섯 칸까지 움직여서, 윷판을 먼저 한 바퀴를 돌아나오는 편이 이기는 놀이다. 도, 개, 걸, 윷, 모는 사람과 친할 뿐 아니라 농부들에게 도움이 되는 동물들인 돼지, 개, 양, 소, 말을 가리킨다.
설날에는 연날리기도 많이 하는데, 찬바람이 부는 언덕이나 들판에서 실을 맨 연을 하늘 높이 날리면 날아가는 연을 보며 저마다 한두가지씩 새해의 소망을 빌었다. 또, 연을 날리면서 서로의 연줄을 마주 걸어 상대의 연줄을 끊는 연싸움도 함께 즐겼다.
널뛰기는 널빤지 양 끝에 한 사람씩 올라서서 폴짝폴짝 번갈아 뛰는 놀이로 이 놀이를 통해 옛 여자들은 담 너머 마을을 구경할 수 있었다.
설을 지내고 3일째 되는 날에 농촌이나 산촌에서는 마을고사 또는 공동제사를 지내고,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농악을 치고 고사를 지내는 '지신밟기' 역시 설 놀이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황정민 기자 / supemini@gmail.com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7년 0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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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년 0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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