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석탄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환경단체가 지난 11일 오후 경기포천환경운동본부 2층 회의실에서 비상 긴급 모임을 갖고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는 포천석탄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공존, 포천범시민연대, 포천석탄투쟁본부, 경기포천환경운동본부, 블루베리농원 등 각 단체 대표자 10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포천석탄발전소를 반대하는 각 단체가 발전소 건립 추진 시행업체인 GS E&R이 지역신문 포천미디어 성기철 기자를 검찰에 고소한 사건에 반발해 대응을 하기위한 자리로 소집됐다.
각 단체에서 참석한 대표들은 GS E&R 의 기자 고소 행태에 대해 "돈에 눈먼 기업이 시민의 건강을 담보로 전례없는 불법 허가 절차를 저질러 시민이 충격과 상실감에 마비됐는데에도 그것도 부족해 시민의 입장을 대변한 기자를 고소한 일은 시민을 능멸한 사악한 짓"이라고 규정했다.
또 "기자를 검찰에 고소한 GS E&R의 행위는 대기질 개선은 커녕 사람부터 잡아들이는 시민에 대한 겁박행위로 석탄발전소를 반드시 무너뜨려 댓가를 지불해 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같은 사악한 행동을 보면 환경을 개선해 시민을 위하겠다는 지금까지의 말은 전부 거짓말이다. 시민을 위하는 기업이 아니라 돈에 눈먼 악덕하고 파렴치한 범죄자 집단의 기업일 뿐"이라고 단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성명서 발표, 석탄발전소 현장시위 투쟁 지원, GS E&R 법적 대응 고발 등 다수 안건이 통과됐다. 이외 최근 석탄투쟁본부 회원들이 신평리 건설현장 입구에서 매일 투쟁 시위를 벌이는 것을 공동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의 공동 행동은 비공개하기로 했다.
공존, 포천범시민연대, 포천석탄투쟁본부, 경기포천환경운동본부는 이외에도 미래포럼 및 각 종교 단체를 비롯한 지역 정치인, 주부 학생까지 총 연대해 GS E&R에 맞서 정면 대응 투쟁할 것을 공동 결의했다.
성명서 발표는 17일 오전 10시 신평리 집회현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발표 현장에는 시장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 지역 정치인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날 각 반대 단체들이 모인 비상대책회의는 "악덕기업이 시민을 이길 수 없다. 건립하고 안 하고는 시민이 선택한다"며 GS E&R에 공사 중지의 경고성 발언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GS E&R의 포천미디어 기자 고소 사건은 석탄발전소에 대한 위법 부당함을 기사에 올린 성기철 기자를 상대로 GS E&R이 고소한 사건이다. 성 기자는 오는 18일 오후 의정부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성 기자는 이에 관련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양심에 따라 전한 기자의 보도는 정당한 직업활동임에도 고소를 당했다. 진실과 정의는 승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