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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로당= 226] 연곡1리

규모 면이나 경로당의 분위기, 회원들 면면이 포천시 최고의 경로당
고창섭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27일
ⓒ (주)포천신문사
연곡리는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에 속하는 법정리로 이동면이 관할하는 4개 법정리 중 하나로 면의 남쪽에 위치한다.

지형이 제비집처럼 생겼다고 하여 제비울 또는 연곡(燕谷)이라 하였다. 전체적으로는 큰 대야 모양의 분지 모양으로 여름에는 덮고 겨울에는 추운 환경이다.

연곡리는 1리에서 5리까지 넓은 지역에 퍼져있으며 이번에 방문한 마을은 연곡1리로 마을 뒷산이 마음심(心)처럼 생겼다 하여 심재 또는 심현이라고 불렸다.

1912년 행정 구역은 영평군 이동면 연곡리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이동면 도포리 전역과 장암리 일부, 일동면 사당리 일부를 병합하여 연곡리라 하고 포천군 이동면에 편입시켰다. 1945년 해방과 더불어 38선 이북 지역인 연곡리 전역이 북한 치하에 들어갔다가 6·25 전쟁 때 실지(失地)를 회복하여 1954년 11월 17일 행정권이 이양되었다.

자연환경으로는 연곡리는 민둥산(1,023m)의 서쪽 자락에 있다. 서쪽 경계로는 영평천이 흐르며, 영평천 부근인 연곡리 서쪽으로 마을과 경작지가 형성되어 있다. 국도 47호선이 연곡리 서쪽 경계 부근을 지나며 조금만 지나면 유명한 이동 갈비 촌이 있다.

연곡리는 전반적으로 연곡3리를 제외하고는 6.25 이후 군부대의 토지 징발로 새롭게 형성된 마을이라 한다. 이동면 전체를 보면 군 밀집도가 전국 최고 수준이며 연곡1리도 군부대 가 지역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며 다수의 군부대가 마을 주변에 주둔하고 있다.

연곡1리 경로당은 지금까지 방문한 경로당 중 규모 면이나 경로당의 분위기, 회원들 면면이 포천시 최고의 경로당이라 할 만하다. 회원 수는 남성회원 29명, 여성회원 45명으로 총 74명이며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도 2명이나 된다.

취재 당일 늦은 시간인 오후 4시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26명의 회원이 경로당에 모여 음식을 준비하고 반주와 더불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놀라운 것은 이동면이 이동막걸리와 이동 갈비로 유명한 줄로 알았지만, 연곡1리에서 준비한 콩죽은 흑태를 재료로, 돼지고기와 무청 등의 재료와 여성 회원들의 나이를 합한 몇백 년의 내공이 들어간 최고의 콩 요리 였다.

더불어 여성 회원들이 너나없이 요리를 준비하고 허물없이 남성 회원들에게 대접하는 모습이 가족 잔치를 연상케 했다. 경로당 한편에는 부족한 경비를 보태기 위해 물품과 경비를 기증한 내역이 벽을 가득 채웠으며 특히 포탄으로 인해 손목을 잃은 임성욱이라는 50대의 주민은 매년 돼지 한 마리를 경로당에 기증한다고 한다.

또한, 김영진 회장은 세무 공무원을 은퇴하고도 월드비전에 매월 3만 원씩 기부하는 등 마을 전체가 배려하고 챙겨주는 한 가족이자 74명이 하나된 공동체였다.


ⓒ (주)포천신문사

↑↑ 김영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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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로부터:이길원 총무, 윤정애·김경진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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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섭 기자 / carinsu@hanmail.net
고창섭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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