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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동남고, 연대·고대·카이스트 등 72명 수시합격 '화제'

최고의 학습법, 매일 따뜻한 밥을 챙겨주시는 부모님과 저녁 늦게까지 함께 해준 선생님
고창섭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24일
↑↑ 좌로부터: 이만희 선생님, 박지원·전유빈학생, 박준형 선생님
ⓒ (주)포천신문사
포천 소흘읍 송우리에 위치한 동남고등학교가 교육과정 혁신으로 올해 2017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둬 농·어촌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에서 주목받는 명문고등학교로 부상하고 있다.

동남고의 주요 대학 수시 최종합격 결과, 지난 22일 현재 인제대 의대 1명, 연세대 2명, 고려대 2명, 카이스트 1명, 포항공대 1명, 유니스트 2명, 서울시립대 1명, 한양대 2명, 중앙대 1명, 이화여대 1명, 숙명여대 5명, 성신여대 2명, 건국대 3명, 동국대 1명, 숭실대 1명, 한국외대 2명, 국민대 10명, 상명대 3명, 덕성여대 2명, 한성대 1명, 세종대 1명, 신한대 6명, 용인대 3명, 인천대 3명, 대진대 15명 등 총 7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고의 변신은 최근 3년째 특별반을 편성하여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의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동남고는 56년 개교하였으며 올해 창립 60주년이 된 포천 유일의 사립 고등학교로 2000년 동남종합고등학교에서 동남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인근 송우고와의 상대적 비교로 주목받지 못하는 학교였다.

그러나 공립학교보다 풍족하지 못한 교육 지원에도 불구하고 학생·교사·재단이 합심하여 삼위일체 된 집중화로 3년째 지속해서 수시 및 정시에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진학 부장인 이만희 선생님은 학생 선발 시 주도적으로 하는 학생들을 선발하고 특별반을 운용하여 학생이 주가 되는 컨설팅 위주의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특별반을 책임지고 있는 심화 부장 박준형 선생님은 실제로 고등학교 진학 시 특목고를 선호하고 있지만 지금 입시제 안에서도 시스템을 갖추고 열심히 하면 지역 학교 학생도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사교육을 배제한 학교 교육만으로 현재 입시 제도를 바꾸고 싶은 선례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수시에 합격한 72명의 학생 중 연대·이대·고대·한양대 철학과와 한국외대 중국어 교육과에 합격한 박지원 학생과 인제대 의대에 합격한 전유빈 학생을 통해서도 학교와 선생님의 의지만 있다면 고등학교 3년 학교 교육만으로도 변화하고 발전하여 스스로 학습하는 우수한 학생들로 변화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선생님들은 동기부여를 통한 자극과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야간자율학습 시간에는 국·영·수 선생님이 항상 자리를 함께하여 사교육을 사전에 차단하였으며 학생들은 자기 자신의 학습법을 갖고 있었다.

실례로 의대에 진학한 전유빈 학생은 중학교까지 수학을 잘하지 못했다며 개념을 먼저 파악 후 학습하는 학습법을 활용하고 있었으며, 한국외대를 제외한 4개 대학 철학과에 합격하여 최종 연대로 진학을 결정한 박지원 학생은 나름대로 학습법인 과목별 다양한 학습서를 단권화하는 습관도 있지만, 최고의 학습법은 매일 따뜻한 밥을 챙겨주시는 부모님과 저녁 늦게까지 함께 해준 선생님들이라며 따뜻한 밥심과 선생님의 배려가 최고의 과외이자 교과서라고 했다.

동남고등학교의 우수한 수시 합격의 비결은 교육과정 혁신도 특별함도 교육 이념도 아니었다. 자기 시간을 아낌없이 희생하고, 선생님들의 희생을 알고 따라 하는 학생들의 건전한 생각과, 자세와 노력이 만들어낸 성과였다.

교육의 혁신은 새로운 프로그램이 아니라 선생님과 학생이 대화하고 자극을 주는 졸탁동시(啐啄同時)의 자세가 진정한 교육이라고 동남고등학교는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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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섭 기자 / carinsu@hanmail.net
고창섭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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