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주류(비박근혜계) 의원 35명이 오는 27일 집단탈당을 결의했다. 유승민 의원이 ‘신보수’를 기치로 내걸고 김무성 전 대표와 손을 맞잡으면서 탈당파 인원은 급격히 늘었다.
유 의원이 탈당 입장을 보류했던 전날까지만 해도 1차 탈당 인원은 20명 안팎으로 관측됐지만 이날 최종 35명으로 늘었다.
비박계 내에선 2차 탈당까지 고려하면 40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1월 중 충청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해서 다양한 인사들이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로써 정치권이 원내교섭단체 요건(20명)을 갖춘 4당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4당 체제의 부활로 이번 대선도 양자 구도가 아니라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어느 때보다도 대선판도의 유동성이 증폭되면서 제3지대 움직임도 탄력을 받을 수 있어 대선 구도에 상당한 혼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내년 4월 12일 보궐선거를 치루는 경기도 포천, 하남, 충청북도 괴산의 기초단체장 선거에 눈이 쏠리고 있다. 이유는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 선거가 없는 기초단체장 선거결과가 최대 선거 쟁점으로, 차기 대선을 앞둔 방점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새누리당의 분당으로 내년보궐선거가 의석수에 따라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 기호2번 새누리당, 기호3번 국민의 당, 기호4번 비박당(당명 미결정)으로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연시 되었던 여당 1번, 야당 2번이라는 등식이 내년 보궐선거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어떠한 결과로 나올지 주목된다.
한편, 비주류 탈당파 35명 중에는 김영우 국방위원회 위원장(새누리/포천·가평)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김 위원장은 탈당을 염두에 둔 행보를 여러차례 보여 탈당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었다. 김 위원장의 탈당으로 포천 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둔 지역 정가에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