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중차대한 역사의 뒤 안에서 곤한 잠에 빠진 포천 동두천 의정부, 양주 연천을 깨우며 그대 태어나던 날에 서구라파에서 불어 온 세상 좋은 징후의 바람 불고 높은 하늘엔 하얀 비둘기 날았어라! 철의 장막 걷히고 냉전종식이라는 세기적인 평화 무드의 강보에 싸여 이십칠 년 전 당신은 대한민국에서도 청정 포천에 고고성을 발하며 태어났지 우렁우렁- 명성산 풍월산 천보산, 죽엽산 운악산 등지에서 상서로운 메아리 쳤었다네
어딘가에 굴곡진 삶이 있나 가려진 영광의 그늘, 어디 있나 탐색하고 가려운 등을 긁는 도구로 막힌 물꼬를 뚫고,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여는 볼거리와 들을 권리 행복한 책임과, 나눔의 현장을 포착하기 위해 불철주야 발로 뛰던 그대여, 포천신문이여!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을 반납하고 스물일곱 성상, 만여 날의 일몰을 가리지 않고 불침번을 섰던 포천신문이여! 마을과 마을, 울타리를 헐고 개울을 건너뛰어 행복한 소통 참여의 광장 되기에 당신의 잔등을 내주었던 그대여! 남과 북이 만나는 힘의 요충지 포천을 지키기에 최근까지 오로지 하나의 파수꾼으로 포천민의 손과 발이 되어 온 당신, 수고하셨습니다.
그러나! 포천신문- 이제 장년으로 가는 노정은 더욱 성숙하여야 하리 민이든 관이든 공동체이든 진실을 등 진 사회의 곳곳을 도려내고 물신, 돈신에게 허리 굽히는 비열을 감염시키는 악신 이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게 서늘한 일침으로 청맹과니에는 가차 없는 죽비 세례를 쏟아야 하리 펜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정의의 무기로 드라이브샷 건을 날려야 하리라 그리하여 포천신문, 당신이 발을 딛는 곳곳마다 동해 쪽빛보다 맑은 청운이 감돌게 하여 서쪽 숲과 동쪽 강, 북과 남이 만나는 곳에서 나침반이 되고 방향타가 되어야 하리라 또한
우리 생명의 샘, 원천수 터지는 곳에 바람과 물, 숲과 대지의 지킴이 살림이가 되어야 하리, 그리하여 왜 가야 하리 왜 가야 하리 저 남방에서 저 북방에서 구름을 가르며 날아 온 철새 한탄강 물결을 두드리며 가야할 일정을 뒤로 늦추는 아름다운 강산으로 만들어야 하리 터 잡고 살고 싶어 눌러 앉는 온갖 철새들의 도래지가 되어야 하리 영평천에 포천천에, 피라미 뛰고 메기 느물거리는 여기저기 실개천에 꺽지와 각시붕어 잡으며 동과 서, 남과 북이 화합하는 그 광장에 청정포천의 복원으로 환경의 파수꾼, 정의의 나팔수를 자처하여 이 시대의 등성이에 푸르른 날의 깃발을 꽂아야 하리 우리 손자들 우리 후손들의 새날, 새 하늘을 열기에 당신, 포천신문이여! 혼과 신을 다하여 포천의 넋이 되어야 하리 영광된 포천과 영원히 함께 할 어화둥둥~~우리 사랑, 어화둥둥~~포천 사랑 어화둥둥~~포천신문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