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및 주변지역의 역사·문화 체험투어가 대학생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경기북부 지역의 새로운 관광코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구랍 18일부터 1박 2일동안 전국의 남·여 대학생 120여명을 대상으로 ‘DMZ(비무장지대) 및 주변지역의 역사·문화 체험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전국 대학생 DMZ 체험투어’는 전쟁의 상처로 얼룩진 반목과 대립의 현장에서 분단 반세기의 긴 터널을 지나 통일과 국제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변모해가는 파주지역 등 DMZ 지역의 생태·평화 관광자원화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경기도 지역의 풍부한 역사 및 문화 관광자원을 홍보하는데 역점을 두어 실시됐다. 지난 2월에 이어 2번째 실시된 이번 전국 대학생 DMZ 체험 투어는 120여명을 선발하는데 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DMZ 체험투어의 높은 인기도를 보여줬다. 이번 투어는 첫날 도라산역에서 환영식을 갖고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침목 서명, 제3땅굴 관람, 최북단 마을인 대성동마을을 관람하고 마을 사람들이 정성을 다하여 만든 음식을 먹으며 남북한 대립의 한가운데서, 어려운 생활여건에도 불구하고 평화와 통일를 염원하며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 이틀째에는 철책선 도보체험을 실시해 유일한 세계냉전의 현장을 체험했으며, 이어 인근의 경순왕릉 및 회암사지 등을 탐사, 대학생들에게 경기북부지역이 역사의 불모지가 아님을 인식시켜 줬다. 또한 양주 별산대놀이공연 관람은 대학생들에게 우리 고유 전통문화는 물론 북부지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도에서는 앞으로 DMZ를 주제로 한 체험투어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DMZ의 평화·생태 관광자원 및 주변지역의 문화·역사자원을 엮어 장기적으로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코스로 개발해 국내는 물론 외래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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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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