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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로당=220] 소회산리

누구나 쉽게 포용하는 넉넉함으로 귀촌하기에 좋은 마을
고창섭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08일
ⓒ (주)포천신문사
소회산리는 영북면이 관할하는 7개 법정리 중 하나로 작은 산으로 둘러 싸여 있어 소회산(小回山)이라 하였다. 그러나 주변 지형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산이지 평지와는 달리 작다고 할 수 없다.

1912년 행정 구역은 영평군 북면 소회산리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이름 변경 없이 소회산리라 하고 포천군 영북면에 편입하였다. 1945년 해방과 더불어 38선 이북 지역인 소회산리 전역이 북한 치하에 들어갔다가 6·25 전쟁 때 실지(失地)를 회복하여 1954년 11월 17일 행정권이 이양되었다.

소회산리는 은장산[454m]의 오른쪽에 위치하며, 사방이 나지막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북쪽에는 한탄강이 지나며 이를 경계로 관인면 사정리와 마주하고 있다. 한탄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작은 지류가 마을 앞을 지나며, 지방도 78호선이 마을 앞을 지나 대회산리와 운천리를 연결한다. 소회산리에 있는 자연 마을로 건너 말·소회산·양짓말·촌말 등이 있다.

전통문화인 산진제가 아직도 보존되어 있으며 소회산리 산신제는 매년 음력 9월 9일 밤 10~11시 사이에 대회산(大回山) 고개 본선사 앞의 저수지 밑에 있는 바위 앞의 잣나무 밑에서 산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던 제사이다. 마을 앞 야산에 신목(神木)인 소나무가 있어서 산신제를 지냈으나 지금은 불에 타서 없어지고 그 부근의 바위에서 지낸다. 소나무가 불에 타서 없어질 때 성황당도 함께 불에 타서 없어졌다.

주변에 높이 456.6m의 은장산은 다른 유명한 산들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는 않으나 아름다운 풍경을 지니고 있으며 은장산의 동남쪽에는 수목이 울창하고 덩굴 식물들이 엉기어 곰 같은 큰 동물들이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고 하여 ‘곰덩굴’이라고도 불린 불무산이 있고, 서쪽에는 비둘기낭 폭포가 있다.

한탄강이 북쪽에서부터 산기슭을 따라 서쪽으로 감돌아 임진강으로 흐른다. 은장산 서북쪽에는 은골이 있고, 서남쪽에는 절골이 있다. 은골은 은장산의 이름과도 연관이 있는 곳으로 여겨지며, 절골에는 원래 큰 규모의 절이 있었다고 전하나 지금은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소회산리 경로당은 안성구 회장과 유지선 총무를 비롯해 4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깊은 산에 숨어 있는 옹달샘 같은 마을이다. 6.25 전쟁 전에는 인민학교가 있을 정도로 인근 중심이었지만 전쟁으로 파괴되고 미군이 주둔하였으며 현재도 마을에 군부대가 있다. 경작지가 많지 않으며 현재는 낙농 체험을 할 수 있는 농장 등이 산재해 있다. 동네 경관이 아름답고 누구나 쉽게 포용하는 넉넉함으로 귀촌하는 분들이 정착하기에 좋은 마을이며 시골동네답지 않게 아이들의 울음 소리가 들리고 초·중·고생이 8명이나 된다.

소회산리 경로당은 최고령자가 84세로 활기차며 이쁜 마을로 웃음꽃 피는 마을이다. 올해도 회원 모두가 대천으로 야유회를 다녀올 정도로 소통과 단합이 잘되며 동네 이장과 부녀회장, 경로당 회장·총무 등이 모두가 마을 일을 함께하는 공동체로 자리 잡고 있다.

고창섭 기자 / carinsu@hanmail.net
고창섭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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