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리는 영북면이 관할하는 7개 법정리 중 하나이다. 1914년 일제 강점기 행정 구역 개편 때 자연 마을인 산안, 여우고개, 정항동, 다대울을 합쳐 산안과 정항의 첫 글자를 따서 산정리라 부르게 되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경기도 영평군 북면에 속한 상굴리 전체와 하굴리 일부를 합쳐 산정리가 되면서, 포천군 영북면 소속이 되었다. 마을 북쪽으로 산정 호수가 자리 잡고 있고, 호수 건너편으론 명성산이 있다.
산정리의 자연 마을로는 광산골·구천동·다대울·덕재·두무골·바깥덕재·사실골·산안·아래산안·외덕현·우물목·호수역 등이 있다. 광산골은 광산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우물목[井項洞]은 마을 주위가 우물처럼 산으로 빙 둘러싸여 있어 생긴 이름이다.
마을 주변에 산정 호수가 있고, 평강 식물원과 허브 밸리 식물원, 한과 문화 박물관인 한가원, 몽베르 컨트리클럽 등이 자리하고 있다. 산정 호수 가족호텔, 한화 리조트 산정 호수, 산정 호수 리조트 등의 숙박 시설도 갖추고 있다.
산정호수의 면적은 약 0.024㎢이며, 1925년 (永北農地改良組合)의 관개용 저수지로 만든 인공호(人工湖)이다. 부근의 강포저수지·용화저수지와 같이 이 지역 농지개간에 큰 몫을 하였다.
산정호수는 산중의 우물과 같은 호수라는 뜻으로 산정호수라 부르며, 그 부근 마을을 산정리라 한다. 산정호수의 북쪽에는 궁예(弓裔)의 만년을 슬퍼하며 산새들이 울었다고 하여 붙여진 명성산(鳴聲山, 923m)과 남쪽에는 관음산(觀音山, 733m)이 높이 솟아 있고, 서쪽으로는 망무봉(望武峰, 294m) 등으로 둘러싸인 낮은 곳에 사방에서 계류가 흘러든다.
산정리 경로당은 7개의 반으로 이뤄져 넓은 지역에 분포하여 경로당 운영에 애로점이 많다. 경로당이 산정호수 유원지 내에 위치하여 아랫마을 회원들의 교통 문제 등으로 왕래가 힘들어 3반은 별도의 경로당이 임시 건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산발적으로 위치한 동네별 의견 조율이 어렵고 유원지 개발 등으로 인한 각종 보조금 등 경제적으로 풍족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경로당 외관만 그럴싸할 뿐 비좁으며 경로당과 어울리지 않은 가재도구로 경로당의 기능적인 활용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국가유공자인 83세의 전영도 회장과 75세의 김윤석 감사는 최근 여러 가지 사유로 경로당 운영을 개편 중에 있다고 전하며 예전에는 농악회 등이 조직되어 산정호수 발전에 기여도 했지만, 소통과 화합의 대승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취재 당일 산정리 경로당은 가벼운 걸음으로 방문했지만 취재 후 무거워진 발걸음을 느낄 수 있었다. 겉으로의 화려한 자연환경과는 달리 가뭄으로 물 빠진 산정 호수를 보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