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30 오후 07:36:5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우리동네 경로당

[우리동네 경로당=218] 고소성리

지형적인 특성과 역사적인 배경으로 사연이 많은 마을
고창섭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05일
ⓒ (주)포천신문사
고소성리는 창수면이 관할하는 7개 법정리 중 하나로 면의 서북부에 위치하며 마을이 고소성(고소산성) 아래에 자리해서 고소성이라고 불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서면 고소성리와 천석리를 합병해 고소성리라 하고 포천군 창수면에 편입하여 관할하게 하였다. 1945년 해방 후 38선 이북 지역이어서 북한 치하에 들어갔다가 6·25 전쟁 후 실지를 회복한 후 1954년 11월 17일 행정권을 되찾았다. 2003년 10월 19일 포천군이 도농복합 시로 승격하면서 포천시 창수면 고소성리가 되었다.

서쪽으로 연천군 청산면과 경계를 이루고, 동쪽으로 오가리, 남쪽으로 주원리, 북쪽으로 신흥리와 접한다. 보장산 지맥이 마을로 뻗어 내려와 농경지가 형성되기 어려운 지형이다. 서남쪽으로 영평천이 휘감고 있으며, 이 유역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고소성리 서쪽 지역으로 시군도 13호선이 남북 방향으로 지나간다. 자연 마을로 고소성·천석골[다른돌]·먹재울·배모루[율우동]·새능·새말이 있다. 고소성리에서 가장 큰 자연 마을인 배모루는 배를 건너는 모퉁이에 자리 잡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고소성리는 지형적인 특성과 역사적인 배경으로 사연이 많은 마을이다. 삼국시대부터 고구려와 신라의 최접경이었으며 통일신라와 당나라가 혈전을 벌였던 장소이다. 6.25사변 이후에도 미군이 주둔했으며 현재도 군부대에 의해 마을 대부분이 징발된 상태다.

논과 밭이 미미하며 그나마 있는 농경지도 군부대로 인해 마을 주민이 경작할 수 있는 농경지가 극히 적다. 80년대 초반까지는 마을에 주둔한 미군부대로 인해 호황을 누렸지만 미군 철수후 마을 경기가 급속히 위축되고 경작지 부족으로 마을을 떠났다고 했다. 또한, 63년도에야 수복지역으로 풀려 민간인이 정착한 지역으로 토박이들은 고인이 되었거나 후손 일부가 거주하므로 경로당 회원들은 모두가 63년도 이후에 정착한 주민들이다.

더구나 고소성리는 생활권이 전곡읍으로 포천보다는 전곡읍 중심으로 교육 및 경제활동이 이루어져 포천시로부터 소외당하는 느낌이 강했다. 출가한 자녀들도 다리 건너에 있는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전곡으로 다녔으며 장 보러 다닐 때도 전곡읍을 이용하는 게 수월하다고 했다.

경로당은 낡고 비좁아서 여성 회원들은 주방에서 담소를 나누며 화장실은 형식적으로 존재할 뿐이다. 마을 주민들이 가까이 있는 마을 회관을 개축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건의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무시 되었다고 한다.

고소성리는 얼핏 떠오르는 이미지가 국방색 및 회색의 마을이다. 또한, 소외되고 낙후된 대명사라고 할 수 있으며 독거노인 비율조차 상당히 높고 경제적인 부문도 넉넉하지 못하다.

그런데도 김광주 회장을 비롯한 40여 분의 회원들은 역사적 굴레를 가슴에 품고 현실에 순응하며 작은 희망으로 내일을 기다리고 꿈꾸는 산성(山城)같은 강함이 내포된 마을이다.

ⓒ (주)포천신문사

↑↑ 김광주 회장
ⓒ (주)포천신문사

↑↑ 이재을 회원
ⓒ (주)포천신문사



고창섭 기자 / carinsu@hanmail.net
고창섭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05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