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축구단이 12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K3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청주 FC를 4:2로 꺾고우승했다. 이로써 포천시민축구단이 K3리그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을 안았다.
포천FC는 12일 오후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승리 팀 청주시티FC와의 ‘2016 K3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4-2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던 양 팀은 2차전에서 혈투를 펼쳤고, 결국 포천이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양 팀은 전반 10분까지 별다른 공격 없이 볼만 돌리며 기회를 노렸다. 전반 11분에는 청주시티 김평래가 상대 진영 중앙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1분 뒤에는 포천이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짧은 패스로 반대쪽까지 연결된 뒤 장용익에게로 이어졌다. 장용익은 볼을 몰고 들어가다 아크써클 정면에서 청주시티 수비에 걸리며 다시 한 번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김원민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포천은 전반 23분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김원민이 왼쪽에서 올린 킥은 청주시티 이휘수 골키퍼가 먼저 쳐냈다. 반대편에서 장원석이 올린 코너킥도 이휘수 골키퍼가 먼저 잡아냈다. 이어 청주시티 김평래가 오른쪽 측면으로 오버래핑을 시도했지만 윤성열이 마무리 짓지 못했다. 포천은 전반 30분에 접어들면서 공격의 강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측면에서 적극적인 돌파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중앙에서 마무리가 되지 못했다.
청주시티는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하며 포천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포천의 공격이 연이어 막히면서 점유율은 조금씩 청주시티 쪽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포천은 측면과 중앙 모두 청주시티 수비에 막히면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청주시티의 흐름으로 경기가 이어졌지만 양 팀 모두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포천의 김재형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장용익을 빼고 김상균을 투입했다. 이 교체카드는 ‘신의 한 수’였다. 포천은 후반 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박승렬이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 크로스가 김상균에게로 이어졌다. 김상균은 침착한 슈팅으로 이를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넣은 포천은 1분 만에 김원민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전에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던 청주시티의 수비가 순식간에 무너졌다.
포천은 후반 13분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지경득이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키를 넘겨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다급해진 청주시티는 주찬희를 빼고 박영수를 투입하며 수비에 변화를 줬다. 그리고 수비라인까지 올려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마지막 슈팅에 임팩트가 없었다. 청주시티는 후반 23분 이윤의를 빼고 이후민을 투입했다. 1분 뒤에는 상대 진영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강윤구의 슈팅은 포천의 측면 역습으로 이어지며 무산됐다.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청주시티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두드린 끝에 상대의 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집념의 청주시티는 두 골을 연달아 넣으며 추격에 불을 붙였다. 후반 32분 김규민이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슈팅을 때려 만회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34분 김준영이 상대 진영 아크써클 앞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이 때부터 경기에 불이 붙었다. 리드하는 포천도, 따라가는 청주시티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청주시티 서원상 감독은 후반 42분 김규민을 빼고 전현재를 투입했다. 청주시티는 다급했고, 포천은 불안했다. 하지만 청주시티의 맹추격에도 경기는 뒤집히지 않았다. 포천은 침착함을 되찾았고, 후반 추가시간 김상균의 추가골이 터지며 완벽한 승기를 잡았다. 결국 4-2로 승리하며 포천이 2016년 K3리그 통합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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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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