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미래포럼회원을 비롯한 미술, 법조계, 문인, 교수 등 지역의 지식인 및 원로들이 포천지역발전에 저해되는 석탄화력발전소건설 반대에 적극 동참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포천미래포럼 관계자는 “청정포천은 우리가 만들어가야 한다. 포천의 미래 환경의 대재앙을 포천시민이 막아야 한다”며 “지역정치인 및 시당국과 관련기업에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발표한 성명서에서 “장자산업단지 15만평 전체를 염색·피혁제조업 공단으로 만들고 석탄발전소까지 건립하게 한 사람들은 누구이며 이를 묵과하거나 비호하는 정치인들은 누구입니까”라며 “그들은 석탄을 연료로 사용한다 하더라도 강화된 배출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LNG보다 더 친환경적이라고 강변하고 있으나 매스컴의 석탄발전소 집중 보도에서 보듯이 현실은 전혀다르다. 착한 석탄이란 이 세상에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하는 석탄화력발전소 반대 성명서 전문이다.
석탄발전소 반대 공동 성명서
물 맑고 경치 좋은 포천!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청정 포천이 지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16만 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포천시 미래 환경의 대재앙으로 작용할 ‘침묵의 암살자’ 석탄발전소가 친환경시설이란 가면을 쓰고 장자산업단지에 건립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자산업단지는 15만평 규모로 조성되는데 이중 15,600평 부지에 석탄발전소가 들어오고 나머지 면적에 약 100개 정도의 염색. 피혁제조업체가 들어온다고 합니다. 염색·피혁제조업은 대표적인 공해업종으로서 하천오염의 주범이며 선진국은 물론 후진국에서도 극도로 꺼리는 업종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포천에 또 염색. 피혁단지를 유치한단 말입니까? 그렇지 않아도 기존의 양문염색단지와 신평섬유단지 만으로도 극심한 환경오염은 물론 막대한 공업용수 사용으로 포천천과 영평천이 고갈되는 등 문제가 하나 둘이 아닌데, 또다시 염색공단을 만들어 전국의 공해공장들을 유치하고 그것도 모자라 그 업체들에 열에너지(스팀)를 공급해준다는 명목으로 석탄발전소를 허가해 주었다니 어이없음을 넘어 솟아오르는 분노감을 억제할 수가 없습니다.
당초 장자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한 이유는 신북면 신평리 한센인마을(장자마을)에 소재한 무허가 영세 염색업체(42업체 중 34개 업체만 가동, 그중 19업체만 입주계약)를 양성화하여 대기. 수질환경을 개선하기 위함이었는데 , 그렇다면 한센마을에 있던 기존의 염색업체만 환경시설을 보강해 양성화 시키고 나머지는 무공해 업종, 즉 굴뚝 없는 공장들을 유치하여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장자산업단지 15만평 전체를 염색. 피혁제조업 공단으로 만들고 석탄발전소까지 건립하게 한 사람들은 누구이며 이를 묵과하거나 비호하는 정치인들은 누구입니까?
그들은 ‘석탄을 연료로 사용한다 하더라도 강화된 배출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LNG보다도 더 친환경적’이라고 강변하고 있으나 최근 매스컴의 석탄발전소 집중 보도에서 보듯이 현실은 전혀 다릅니다. 착한 석탄이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앞으로 40년 동안을 매일 220여대의 대형 석탄 운반차량에서 날리는 석탄가루와 석탄발전소에서 뿜어 나오는 각종 유해가스와 미세먼지를 들이마시며, 석탄가루가 범벅된 농축산물을 먹고 살아야 한다니 이것이 환경대재앙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몇몇 기업의 이익을 위해 왜 죄 없는 시민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살아야하고 농축산업과 관광산업 등 포천의 모든 산업이 치명적인 피해를 받아야 한단 말입니까? ‘지금껏 청정포천이라고 믿고 살아왔던 우리 지역의 대기오염도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나쁜 도시라는 보도를 접하고 놀 란 것이 엊그제인데 또다시 염색단지와 석탄발전소가 들어선다면 이사 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라는 얘기들이 자연스럽게 회자되는 것을 보면서 지역사회가 붕괴돼가는 위기의식을 느끼게 됩니다.
그동안 (사)포천미래포럼, 포천석탄발전소반대범시민연대, 공존 등 시민단체들이 궐기대회와 촛불시위 등 반대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으나 이 지역의 책임 있는 위정자들은 이들 단체들과의 단 한 번의 대화도 시도하지 않은 채 석탄발전소 허가업체(GS E&R)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홍보해 오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러한 상황을 방관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제 지역의 각급 사회단체, 종교단체, 원로 및 지도층 인사들이 모두 나서 석탄발전소반대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이끌어 나가자는데 뜻을 모으고 ‘석탄발전소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칭)를 결성하여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을 엄숙히 선언하는 바입니다.
시당국 및 선출직 공직자, 해당기업에 당부 드립니다
입으로는 청정포천을 외치면서 염색. 피혁공단과 석탄발전소를 조성하는데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공무원 및 선출직 공직자들은 대오각성 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대안 마련에 나서기를 강청합니다.
석탄발전소 허가와 관련 소위 감사원 감사의뢰를 통하여 법적 행정적 절차에 하자가 없었다는 결론을 유도함으로써 오히려 허가행위의 정당성을 부여하거나, 법적 행정적 절차가 끝난 지금의 단계에서 어쩔 수 없지 않느냐? 는 식의 임기응변식, 현상적 패배주의 의식으로 접근하지 말고 자손만대의 생존이 걸려있는 미래 포천의 환경문제로 인식하여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 주기를 간절히 요구합니다.
시당국은 석탄발전소 관련부서의 담당직원들을 전면 교체하고 사업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바라며 시민단체와의 면담과 대토론회 등을 통해 문제를 투명하게 해결해 나가기 바랍니다, 아울러 중지를 모아 미래포천의 환경목표와 비젼을 담은 중장기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즉각적인 환경총량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바랍니다.
우리나라 유수의 대기업 GS E&R에 당부합니다. 귀사의 이익을 위해 16만 포천시민의 생존권과 행복권이 희생당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석탄발전소 사업을 중단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강구하기바랍니다 . 이후 아무런 변화 없이 사업이 강행된다면 시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칠 것을 엄중 경고합니다.
존경하는 16만 시민여러분! 청정포천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합니다. 미래 환경의 대재앙 우리가 막아야 합니다. 석탄발전소 반대운동에 전 시민이 참여 합시다. 16만 시민이 함께하면 반드시 몰아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