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장자산업단지 내 석탄발전소(집단에너지시설)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모임인 ‘공존’(共ZONE)의 4번째 촛불 문화제가 7일 오후 6시 30분 신읍동 체육공원에서 개최됐다.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된 이 날 행사는 포천시민과 공존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존 허효범 공동대표의 사회로 1시간 30여 분 동안 진행됐다.
허효범 공동대표는 “생명의 가치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며 “포천시민의 행복과 생명 그리고 청정 포천을 지키기 위해 포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이 중지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석탄화력발전소를 유치한 지역 정치인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수수방관하고 있는 새누리당 출신 정치인들에게 선거로서 시민의 힘을 보여주자고 역설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우석 공동대표는 청정 포천이 더러운 포천이 된 이유는 “환경을 책임지는 공무원들이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우리가 뽑은 시장이 환경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포천시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되묻고 포천시는 포천 시민에게 대책을 전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은 공정률과 상관없이 위대한 포천 시민이 함께한다면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며 "포천의 미래를 위해 함께 가자"며 시민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이어 자유 발언에서 포천시 이원석 시의원은 환경에 무지한 전 시장과 그를 추종하는 공무원들이 한통속이 돼서 유치했다고 주장하며 “위대한 포천시민과 공존, 범시민연대와 함께한다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못 할 게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포천시는 신북면 신평2·3리 지역의 무허가 폐수배출업체 양성화를 목적으로 48만5290㎡에 장자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자 산단 내에 민자(GS E&R)로 추진 중인 열원공급을 위한 집단에너지시설(5만8142㎡)의 주연료가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유연탄(석탄)으로 바뀌면서 시민단체들이 환경피해(미세먼지) 등을 문제 삼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한편, 이날 촛불 문화제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음악과 함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유 발언대 시간을 갖고, 마지막 순서로 ‘석탄발전소건립반대’ 피켓을 들고 포천터미널까지 1km로 가량을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거리행진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