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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경로당] 송우6리

"활기 넘치는 건강한 경로당"
고창섭 기자 / 입력 : 2016년 09월 30일
ⓒ (주)포천신문사
이번에 소개할 송우6리 경로당은 지금까지 방문했던 경로당과는 전혀 다른 경로당이라 할만하다.

소흘읍에 있는 송우6리 경로당은 포천의 명동이라 할 만큼 시내 한가운데 시장통에 위치한다.

더욱이 취재 당일은 소흘읍 4일장이 열리는 날로 경로당의 위치가 시장이 열리는 중심이어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힘들 정도로 장날 인파로 붐비는 날이었다.

송우6리 경로당은 지금은 동네가 나뉘기 전 1리부터 6리까지 같은 동네로 송우리에 인구가 늘고 상가 및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분리가 되면서 6년 전에 처음으로 경로당을 신축해 조직된 경로당이지만 동네 역사는 상당히 오래된 마을이다.

이런 연유로 정회원은 23명이지만 비회원 17명 포함 4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됐으며 비회원은 주변으로 이사한 동무이자 예전 회원들이 지속해서 유대감이 형성돼있는 송우6리 경로당의 독특한 문화이다.

더욱 특이한 점은 여성회원들이 수적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유해 남성 회원들의 방문량이 미미하여 편의시설 등을 여성 방에 설치할 정도로 여성회원 위주의 경로당이었다.

또한, 회장을 비롯한 일부 회원만 농사일을 하고 있을 정도로 동네 전체가 대도시 못지않을 정도로 시내 중심지가 되어 6시 이후에는 경로당 문을 닫고 귀가한다고 한다.

그런데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은 건강 백 세 프로그램 목적으로 함께 건강 체조를 배우며 외지에 있는 동무들이 방문해 식사하고 있다. 한 회원은 “건강체조하는 재미로 경로당에 온다”며 “경로당 회원과 함께 건강체조를 열심히 해서 모두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자에게 깊은 인상을 준 것은 경로당 회원들의 활기 넘치는 건강함이었다. 특히 신현창 총무는 101세의 노모를 모시고 있었다. 마을에 101세의 장수 어르신이 계시다는 것만 해도 놀라운 일이다.

서울 태생으로 일제강제노역을 피해 19세에 결혼과 함께 송우리에 터를 잡고 72년째 거주한 허한갑 회원은 “나는 올해로 91세다”라며 “2년 전까지 태봉산 중턱에 있는 게이트볼장에 걸어서 다닐 정도로 정정했고, 자녀들이 성장해 근처에 살지만 도움받지 않고 스스로 식사와 반찬을 손수 해 먹는다”라고 말했다.

신현창 총무는 다행히 회원들 대다수가 건강하다며 시장에 위치하다 보니 외지인들이 전입이 많아 마을 전통을 유지하기 어렵지만, 정회원과 비회원들이 협조가 잘된다며 막내로서 어른들을 살피는데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현창 총무
ⓒ (주)포천신문사

↑↑ 허한갑 회원
ⓒ (주)포천신문사


고창섭 기자 / carinsu@hanmail.net
고창섭 기자 / 입력 : 2016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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