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6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우승상금 48만7500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고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4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단순히 우승만 한 것이 아니라, 멋진 기록들을 남겼다. 전인지는 24년 동안 깨지지 않던 PGA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21언더파를 친 것이다. 종전 기록을 보면 남자 선수는 제이슨 데이와 헨릭 스텐손이 작성한 20언더파였고, 여자 선수는 19언더파였다.
그리고 나흘간 열린 대회에서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해냈다. 최저타수는 미국 AP통신, CNN 등 주요 외신들이 다룰 만큼 의미 있는 기록이다. 최저타수 뒤에 가려진 진기록도 ‘풍년’이었다. 전인지는 LPGA 투어에서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첫 2승을 메이저대회 트로피로 채운 것 외에도 뜻깊은 기록들을 커리어에 새겼다.
또한 전인지는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모두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인지 선수의 최저타 우승도 우승이지만 챔피언 트로피를 받은 뒤 가진 미국 NBC TV와의 즉석 인터뷰 내용도 화제가 되고 있다.
골프는 자기 혼자만의 경기가 아니라 팀이 하는 것이라면서 주변을 치켜세운 것이다.
전인지 선수는 우승소감에서 “정말 의미 있는 경기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골프를 개인 스포츠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팀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매니저, 캐디, 코치, 가족 등이 함께 경기를 준비했고 경기를 같이 했습니다.” '그린 위의 최강 미소'에 이렇게 겸손함까지 갖췄다는 평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