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9일 월요일, 의정부여고 교장이신 김만규 교장 선생님의 퇴임식이 거행됐다. 의정부여고 19대 교장인 김만규 교장의 퇴임식을 축하하는 이 자리에는 가족, 재학생과 졸업생, 의정부여고 총동창회장 및 운영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김만규 선생님은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수학교육과를 졸업 하신 1981년 3월 가평종합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후 만 35년 6개월을 교편에 계셨으며 교직에 봉직하는 동안 선생님의 교육철학은 졸탁동시(卒啄同時)라는 사자성어로 요약된다.
졸탁동시란? 어미가 품은 알 속에서 조금씩 자라나는 병아리가 있다. 세상 구경을 하기 위해 병아리 앞에 놓인 과제는 ‘알 깨기’다. 병아리는 나름대로 공략 부위를 정해 알을 쪼기 시작하지만, 알은 단단하기만 하고 부리는 연약해서 힘에 부친다. 이때 귀를 세우고 기척을 기다려온 어미 닭은 그 부위를 밖에서 쪼아 준다. 병아리는 안에서 쪼고 어미 닭은 밖에서 쪼아 알 속에서 답답해하던 병아리는 비로소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이처럼 병아리가 안에서 쪼는 것을 ‘줄(졸)’이라 하고, 밖에서 어미 닭이 그 소리를 듣고 화답하는 것을 ‘탁’(啄)이라 하는데, 줄과 탁이 동시에 일어나야만 목적한 바가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선생님은 교편에 계시는 동안 공부를 잘하라는 독려보다 교사의 세심한 관심과 배려로 잠재능력 배양을 통한, 인적자산이 완성된 교육에 전념하셨다. 교육자의 자세는 학생의 말에 경청하고 인정하는 역할로써 칭찬을 통한 동기부여가 최고의 교육이라 말씀하셨다. 실례로 의정부 S고교 재직 시 전교생을 금연시킨 일화와 '수학수업혁신' 쉬운용어로 수학 다가가기로 일본 및 중국식 용어인 수학 용어를 한글화하시는데 힘쓰셔서 상당한 성과를 내셨다는 일화를 선·후배 동료들을 통해 전해 들을 수 있었다.
많은 후배 및 동료들에게 교육자의 기본자세와 선례를 남기신 선생님의 퇴임식 식순은 개식사/국민 의례/약력 및 가족소개/화환 증정/학생대표(남:사모님,여:교장 선생님)/가족대표/훈장과 공로패 및 기념품 증정 순으로 진행됐으며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사회의 훌륭한 인적자산으로 성장한 많은 제자가 참석하여 기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