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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출신 성석린 독곡집 초간본 서울시지정문화재 등재

국내 유일본 인정…한양도성 유네스코 등재 발판 될 것
이선재 기자 / abw6732@hanmail.net입력 : 2016년 08월 23일
↑↑ 독곡집 초간본 사진
ⓒ (주)포천신문사

성석린 독곡집 상권 초간본이 지난 3월 본지 개재 이후 6개월 만에 서울시의 문화재전문위원의 심사를 통해 서울시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개인소장 중인 독곡집 상권은 성석린의 시문집으로 이번 7월 문화재 신규 심사를 통해 국내 유일본으로 인정받았다.

성석린은 포천출신으로 태조 이성계, 태종 이방원 등을 도운 조선조 개국 5공신록 중의 하나인 좌명공신에 해당된다. 포천서 하루를 머물고 함흥차사로 떠난 것으로 더 잘 알려진 성석린은 초대 서울시장(한성부윤)을 지냈으며, 태조 집정기(4년)에 한양도성 축조, 청계천 준설, 경복궁 신축 등을 주도한 인물이다.

1394년 한양천도가 단행되고 수도 서울을 조성하기 위해 한양도성 축조, 청계천 준설, 경복궁 신축 등의 국책사업이 진행됐다. 이런 중에 성석린은 1395년 6월에 개성시장에서 조선조 초대 시장으로 부임하게 되면서 각종 공사에서 총무감독이란 중책까지 맡는다.

이듬해인 1396년에 조선의 한양도성이 완성된 것으로 보아서 그의 노력과 공로는 한양도성과 수도서울의 기초를 다지고 성축한 데에 굉장한 큰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짐작된다.

한양도성은 현재 성석린의 업적중 산재한 유물 가운데 하나로 2014년부터 서울시 등 기관·단체에서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사업을 추진 중이며, 초대 서울시장 성석린의 문집에 한양도성 축조에 관해 추정되는 기록에 있어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독곡집은 일본의 봉좌문고에서 소장하고 있다고 알려진 판본을 제외하고 국내 유일본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소장자에 의하면 “이번에 발견된 독곡집에 봉좌문고본과 다른 꼴의 글자가 드물게 보이는 점이 오히려 일본 봉좌문고본보다 이른 시기에 인출된 본이라고 추정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더라도 성석린이 남긴 업적은 누가 봐도 가치 있고 비중이 매우 큰 인물임이 분명하지만 서울시 문화재위원들이 서울시 지정문화재로만 평가해 준 것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또 “개인의 자격으로 추가적인 조사를 하는데 필요한 여건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라 안타깝다”며 “일본 봉좌문고본과의 판본 대조, 기타 문화재 연대측정을 통한 정교한 연대 추정 검사를 받아 그 가치가 드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지정문화재 등록이 예고된 독곡집 상권의 초간본이 일본 봉좌문고본보다 이른 시기에 판각돼 인출됐다면 이번 독곡집 발견의 의미는 한양도성 유네스코 등재 추진사업에 버금가는 추가적인 조명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이선재 기자 / abw6732@hanmail.net
이선재 기자 / abw6732@hanmail.net입력 : 2016년 0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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