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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서장원 포천시장 원심 확정…시장직 상실

전국 최초 현직 시장 ‘성추행’ 직위상실 불명예
이선재 기자 / abw6732@hanmail.net입력 : 2016년 0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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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성추행한 뒤 돈을 주고 입막음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서장원 포천시장이 법원으로부터 유죄를 확정받아 시장직을 잃게 됐다.

29일 오전 10시 15분 대법원 제2호법정에서 열린 서장원 시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직권남용과 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이로써 전국 최초로 현직 시장이 '성추행'이라는 불명예로 시장직을 상실한 서장원 포천시장을 대신해 내년 4월 보궐선거까지 민천식 부시장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와 K-디자인빌리지, 석탄화력발전소, 도봉~포천 지하철확정안 등 지역 현안들이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서장원 시장은 지난 2014년 9월 자신의 집무실에서 50대 여성을 성추행한 뒤 이를 무마하기 위해 1억8천만원을 준 혐의 등으로 지난해 1월 구속 기소돼 성추행 파문이 일어 지난 1년7개월 만이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자치단체장으로서 고도의 윤리가 요구되지만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아 엄벌해야 한다"며 서 시장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한 바 있다.

서 시장은 지난 2008년 8월부터 2016년 7월까지 포천시장을 지내왔다.

2007년 박윤국 전 시장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시장직을 사퇴하자 이듬해 시장 보궐선서에 출마했다. 서 시장은 이후 내리 5·6회 지방선거까지 시민의 압도적은 지지를 받으며 삼선의 가도를 달렸다. 시장을 바라보는 정치인으로서는 누구도 넘보기 힘든 철옹성을 지역에 구축했다.

하지만 만 8년동안 포천시정을 이끌어 왔던 서장원(59.사진) 시장이 성추행 단 한방으로 발목이 잡혀 결국은 도중하차 하게 된 것이다.

서 시장은 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되기 이전까지는 서민 친화적인 이미지로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10년 광역화장장, 창수.신북화력발전소 건립, 용정산단 등 대형 굵직한 사업을 들여오면서 돈과 권력에 찌들었다는 시민들의 비판이 뒤따랐다.

교육에 중점을 두고 포천 전지역에 걸쳐 도서관을 건립한 치적은 시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포천의 중심지에 용정산업단지를 조성한 것은 두고두고 후회할 곱지않은 평가가 돌고있다.

그가 2010년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장자산단 내 석탄발전소 사업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 시장이 대법원 기각 결정으로 시장직을 상실했다는 소식을 접한 포천시 부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도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 시장의 시장직 상실에 따라 빈 자리는 민천식 부시장이 직무 대행 체제에 들어가게 됐다. 또 포천시장 선거는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아울러 서 시장은 지난해 11월 만기 출소한 뒤 시민단체 등의 반대에도 시정에 복귀해 정상업무를 이행했다. 이에 포천시장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지난 9일까지 법적 서명운동 기간인 60일 동안 포천시민 약 2만3679명으로부터 서장원 포천시장 '주민소환' 투표 시행을 위한 서명을 받아 13일 접수했다.

대법원의 선고에서 시장직 상실이 확정되면서 주민소환 재검토 절차도 무색해지게 됐다.

이선재 기자
이선재 기자 / abw6732@hanmail.net입력 : 2016년 0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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