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지난달 30일 대기질 개선으로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발표했다. 올 상반기에 대기배출시설 및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등 대기오염배출시설 588개소를 점검해 위반업소 95개소는 행정처분을 실시, 무허가 및 시설기준 미준수 50개소는 사직당국에 고발조치 하였다.
시는 대기질 개선 및 미세먼지 저감 정책으로 △노후 경유자동차 116대에 매연저감장치 부착 △공공기관의 자동차 및 관내 시내버스 배출가스 무료 점검 △대형공장, 석재 채취·가공업체 현장과 진·출입 도로의 비산먼지 수시 점검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이어 지난 7일에는 6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천연가스버스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유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공장 등의 점검에 대한 대책만 있지 공장 및 발전소 신규 설치나 증설에 대한 내용은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석탄발전소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내놓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한 시민은 “최근 모 일간지에서 발표한 전국미세먼지 2위라는 결과를 두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서둘러 정책을 내놓은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현재 포천시는 장자산업단지의 주 원료공급시설인 ‘집단에너지시설’이라 칭해지는 석탄발전소를 두고 시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약 10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석탄발전소를 반대하는 시민 모임인 공존은 반대설명회를 열어 시민들에게 그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시민들의 이런 반대 활동에도 불구하고 포천시는 묵묵부답중이다.
허효범 공존 대표는 “석탄발전소 반대설명회를 통해서 시민들의 ‘반대’의견이 수렴되고, 촛불문화제를 개최를 결의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아직 포천시 측은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시민들의 반대 의견에 관심이 없는 것인지, 대책이 없어서 가만히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석탄발전소 문제를 빼놓고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여전히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는 반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