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이동 노곡리에 위치한 시각장애인 거주시설 소망원에서 30일 지역사회 주민들과 함께하는 국악예술공연과 포천 무궁무진 이동영화관 상영이 진행됐다.
소망원 반디랑 공원에서 이번 행사는 포천시립예술단의 탈춤, 부채춤, 국악공연 등 진행됐으며, 2014년 겨울 흥행에 성공했던 국제시장 영화가 상영됐으며, 또 소망원 가족들이 각자 물건과 먹거리를 지역주민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모남시장(모자라지도 남지도 않은 시장)이 열렸다.
포천 무궁무진 이동영화관 영화상영은 장애·비 장애를 떠나 거주인과 지역주민이 같은 마을에 거주하는 이웃사촌이고 서로 정을 나눌 수 있는 관계임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 참여자는 “멀리가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편안하게 영화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아울러 “이런 수준 높은 공연을 서울 공연장 가지 않고 소망원에서 느낄 수 있어 즐거웠고, 비록 보지 못하지만 듣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양순 원장은 “이웃에 살고 있지만 서로 인사나 나누는 정도였는데 이렇게 인근 주민들과 소망원 가족들이 함께 공연을 보며 영화를 보면 서로의 흉금을 털어놓을 수 있었다”며 “특히 우리가족들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된 것 같아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포천시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소망원과 같은 장애인 거주시설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디딤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우리 소망원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개방하고 있으니 반디랑 공원에서 즐거운 추억 만들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