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소흘읍 송우리에 위치한 일신아파트 경로당은 1996년도에 7평의 좁은 상가건물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맥을 이어오고 있는 경로당이다.
일신아파트가 위치한 포천 소흘읍의 지형 특징은 동쪽은 내촌면, 서쪽은 양주시, 남쪽은 의정부시, 북쪽은 가산면과 접한다. 거의 중앙지점이라서 번화가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아파트단지 안에 경로당이 신축되기 전에는 7평 건물에서 하루는 여자회원, 하루는 남자회원이 번갈아 가면서 활동하던 것이 2000년에 신축문제를 두고 시와 아파트 자치회의 의견을 수렴해서 지금의 건물이 생기게 됐다.
시에서는 어르신들의 동선과 많은 회원을 고려해 넓게 짓는 것을 권고했고, 마을에서는 주차공간이 많이 없어진다는 것에 대해 1층은 주차장으로, 2층은 넓은 경로당으로 만들어 잘 생활하고 있다.
이날 경로당에서는 김금옥 노인회장, 마종순 총무 등 회원 10여 명의 회원들을 만나 일신 경로당 33명(남 12, 여 21)의 회원들의 생활하는 모습들을 이야기로 들어보았다.
김금옥 노인회장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회원뿐만 아니라 인근거주 노인회원들과 같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여자회원들은 주로 11시쯤 나와서 점심을 먹고 취미활동을 즐기고, 남자회원들은 개인일 하는 사람이 많아 오후에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일신 경로당은 회원들의 참여율은 항상 1등이라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회원들이 정말 열심히 모여서 문화생활을 공유한다”며 “시간차이를 두고 회원들이 오지만 각자에 맞는 취미생활을 공유하는 것은 언제나 자연스럽다”고 덧붙였다.
좁은 경로당에서 생활할 때는 그날 온 회원들간의 소통은 단절되고, 경로당도 활성화되지 못했었지만 새로 건물을 짓고, 정식 인가를 받아 이사를 온 후부터 현재까지도 많이 부딪히지만 서로 조율하면서 오순도순 생활하는 모습이 훨씬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곳이 됐다고 한다.
마종순 총무는 “회원들이 서로 화목하게 지내는 게 재일인 것 같다”며 “고령의 회원이 많아 청소나 기타 활동에 대해 힘든데도 서로 먼저 하는 따뜻한 모습이 본받을 점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이 항상 건강해서 매일매일 경로당에 나와서 활발하게 활동했으면 좋겠고, 어르신들이 젊은 사람들에게 솔선수범하면서 효를 앞서 실천해 주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임원들은 경로당의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부족한 살림살이이지만 알뜰하게 생활해 회원들이 할 수 있는 활동들을 고안해 내려고 노력한다.
한 회원은 “불평을 하려면 마지막 분기 연료비를 12월말에 전해서 2월까지 소모하라는 부분부터 노인회에서 지원해준 컴퓨터가 컴퓨터만 전체 경로당에 무료일 뿐 없는 살림에 세금까지 내야하는 부담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많다. 하지만 차츰차츰 해결해나가야 할 부분이고, 계속 시정해 나가야 할 과제”라고 전했다.
수년전 7평 원룸에서 생활한 어르신들은 어려웠던 그때보다 더 단합이 잘 되고 행복해 보이는 마을이었다. 트러블도 생기지만 살맛나는 경로당을 방문하는 회원들 덕에 더 살맛나는 곳으로 바뀌는 행복한 곳처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