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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로당=125] 주공5단지(추산마을)

‘특별한 날’은 경로당의 고마움을 전하는 날
이선재 기자 / abw6732@hanmail.net입력 : 2016년 04월 18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 소흘읍 고종32년 외소면 소속의 5개리와 내소면의 4개리가 병합해 소흘읍이 됐는데 처음 추산마을이 등장한 것은 대동여지도에서 표기된 것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추산마을에 명칭에 대한 유래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알 수 없다고 한다.

추산마을 경로당은 회원들의 화목이 돋보이는 곳으로 회원들마다 “사랑이 넘치는 경로당”이라고 소개한 만큼 활기가 넘치는 마을이었다. 회원은 총 21명(남자 9, 여자 12)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날 경로당에서는 한명석 회장을 비롯한 회원 10여 명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명석 회장은 “회원들은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는 것이 일상화 돼 있다. 경로당 연령층이 높다보니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나, 청소를 하는 일은 회원들에게 조금 부담스러운 일”이라며 “그래서 경로당을 위해 주말을 제외하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무료봉사를 해주시는 김금순씨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금순씨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경로당에 나와 점심때 식사를 챙겨주시고, 뒷정리와 청소를 도맡아 해서 고령의 회원들에게 항상 미안하고 고마운, 추산마을의 없어서는 안되는 인물로 자리잡았다.

한 어르신은 “한달에 한두번정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멀리 나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그날은 외출전 새벽같이 경로당에와서 미리 청소를 하고, 밥을 해둔다”며 “우리는 차리는 것 정도가 하는 일의 전부여서 얼마나 고마운 분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봉사를 해주시면서 한번도 힘들다고 하소연을 하거나 힘들어하는 기색 없이 항상 밝은 얼굴로 회원들과 같이 어울린다”며 “경로당에 오지 않는 날이면 무슨일이 있는지 궁금하고, 걱정이 되는 우리가족”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추산마을은 마을만의 행사로 소머릿고기 대접하는 날을 갖는다. 이날은 경로당 잔치날이기도 하지만, 주공5단지를 위해 힘써주는 관리사무실 직원들, 경비원들, 환경미화원들을 초청해 그동안 전하지 못하는 고마움을 전하는 날이기도 하다.

한 회장은“다른 경로당과 별로 다르지 않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윷놀이도 하고, 어버이날 행사, 복날행사, 명절행사, 여행 등 많은 하지만 주공5단지만의 특별한 행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는 경로당이 침체돼서 2년전만해도 활동이 부진했었다. 하지만 경로당을 위해 열심히 봉사해주시는 분들 덕에 점차 활성화가 돼서 지금은 많은 회원들이 찾는 장소로 탈바꿈 됐다”며 “그런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시작된 ‘소 잡는 날’은 마을에 빠져서는 안돼는 행사”라고 말했다.

‘소 잡는 날’은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행사이긴 하지만 회원들의 단합을 다지는 날이기도 해 그야말로 ‘특별한 날’이다.

대가족 보다 핵가족이 더 익숙하고, 여러명보다 혼자있는 것이 편한 세상에서 혼자서 만능이 되기 보다는 더불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돕고 사는 것을 미덕으로 하는 부분이 보기 좋았다.

현대인들은 ‘나만 아니면 돼’라는 생각이 깊은데 이 마을을 보면 매일 같은 일상이지만 작은 일에 고마움을 느끼고 지금을 소중히 여기는 곳이었다. 인연을 감사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을로 따뜻한 정을 돋보이는 마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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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재 기자 / abw6732@hanmail.net입력 : 2016년 0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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