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이동면 노곡리에 위치한 시각장애인 거주시설 소망원에서 지난달 30일 포천시의 지원으로 의미있는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공연은 ‘찾아가는 문화활동 첼로의 매혹 속으로’라는 제목으로 한양대학교 출신 맴버로 구성된 아르스노바 첼로 앙상블 팀이 약 1시간에 걸쳐 첼로, 바이올린, 피아노 협연을 가졌다.
연주에는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곡들로 구성됐으며, 드라마 ‘하얀거탑’의 주제음악인 ‘B Rossette’를 시작으로 ‘libero tango’, 영화 대부의 주제음악 ‘speak softly love’, ‘회전목마’, 비발디의 ‘투 첼로’, ‘you raise me up’, ‘amazing grace’ 등이 연주됐다.
또 앙상블 리더의 유머 있는 진행과 연주 사이사이에 청중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노래도 같이 부르며 공연팀과 청중들이 어울어지는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자원봉사로 참여한 인근부대 군인들도 “아주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소망원 하양순 원장은 “우리 가족들이 좋은 음악을 듣고 즐거워하는 모습 보니 기쁘다”며 “포천시가 소망원에 이렇게 깊은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5월에 있을 영화상영도 우리 가족들이 행복해할 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각장애인들은 이런 음악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일반인들 보다 더 적은데 장애인들에게 오늘 공연이 소중한 경험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일반인들은 쉽게 원하는 공연을 찾아볼 수 있지만 불편한 장애인들은 찾아와야만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앞으로 시에서는 장애인들의 문화소외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문화공연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는데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아르스노바 첼로 앙상블 관계자들은 “소망원에 오는 길이 너무 아름다웠고 좋았다”며“이렇게 좋은 자연환경을 가진 곳은 처음인데 시각장애인이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만큼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가 마치 비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극장에서 공연하는 느낌이었고, 오히려 우리가 이곳에서 에너지를 얻고 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