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신북면 기지1리 틀못이는 23일 오후 7시 마을회관 앞에서 틀못이 전통민속행사 동홰세우기를 가졌다.
틀못이 동화세우기 보존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제례분향 후 동홰를 태우는 순으로 진행됐으며, 한 해 염원을 담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배인수 축관, 정동식 초헌관, 류훈열 아현관, 배상일 종헌관 순으로 1차 제례를 하고 내빈들과 마을주민 대표가 차례로 2차 제례분향을 진행했다.
배인수 동홰세우기보존위원회장은 “마을의 전통이 계속 이어져 나갈 수 있도록 마을주민과 언론사, 내빈 여러분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 해를 염원하는 선조들의 마음이 계속 이어져 우리 후배들에게도 잘 계승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홰세우기 행사는 350여 년 전, 재단을 없게 함은 물론, 마을의 부녀자들이 아들, 딸 잘 낳고 잘 자라게 해달라고 빌거나 오곡백과가 풍성하게 무르익어 풍년이 오기를 기원하는 민속행사이다.
또 마을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 다음날인 열엿새 귀신날에 매년 실시되는 이번 행사는 동네의 모든 주민이 화합하고 함께 어우러져 대동 횃불 놀이에 필요한 수수깡, 조짚, 볏짚 등을 세우고 횃불을 밝혀 주민들의 소원을 성취하게 해달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