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도지사는 24일 남양주시 진접읍 소재 봉선사에서 열린 철안스님의 주지취임식에 참석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봉선사가 반야심경과 대장경 등의 한글화와 불교의 대중화에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는 불교계 뿐만아니라 일반인들도 잘 알고 있다"며 "이렇게 유서깊은 사찰에 철안스님이 취임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또한 "철안스님은 취임축하 물품을 대신해 성금을 받아 지난 여름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도우려는 것을 보면서 철안스님의 큰 뜻을 알 수 있었다"며 "철안스님의 취임으로 경기북부 불교도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불교가 우리사회의 기쁨과 희망을 제시하는 정신적 지주역할은 물론 청정과 화합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철안스님은 1957년생으로 76년에 봉선사 사미계 수계를 시작으로 해인감원 수학, 범어사 구족계 수계, 망월사 수선 안건, 봉영사 주지, 조계종 법규위원을 거쳐 이번에 봉선사 주지로 취임하게 되었다. 봉선사는 서기 969년 법인국사가 운악사로 창건하여 1469년 광릉의 원찰이 되면서 봉선사로 개칭되었으며 1551년 교종갑찰, 1902년 경기 수찰사, 1968년 제25교구본사로서 큰법당외 14개동에 32명의 승려와 5,000여명의 신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봉선사에는 조선시대 대표적 동종으로 보물 제397호로 지정된 봉선사 대종, 도 유형문화재 제165호인 봉선사 괘불 등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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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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