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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로당=110] 용정2리(복장골)

도지, 낡은 시설…“우리들의 숙원”
이선재 기자 / abw6732@hanmail.net입력 : 2016년 02월 18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 군내면 용정2리 복장골은 고려말에서 조선초순에 복장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그 절의 이름을 따와 만들어진 마을이다.

복장골 위에는 용정2리 요물 마을이 있는데 그곳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우물에서 용이 등천한 용물이 있고, 산지와 산지 사이인 골 가운데 마을이 위치해 있다.

현재는 용정산업단지와 구리~포천을 이어주는 민자고속도의 개통을 앞두고 있어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개발이 진행되면서 마을을 떠난 사람들이 많아 마을이 허전하지만 약 3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면서 화합을 다지고 있는 마을이다.

이날 이옥규 회장, 이교환 총무, 이철규 대한노인회 포천천시지회 군내면 분회장을 비롯한 경로당 회원 10여 명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이옥규 회장은 “우리 동네의 상징인 복장사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전혀 없어 복장골에 오래 살고 있는 사람도 절이 있었다는 사실만 알고 있다”며 “우리 어릴 때는 부드럽게 만든 볏짚에 절터에 남은 기와를 잘게 부셔서 놋그릇, 숟가락, 젓가락을 윤이 나도록 닦은 기억이 있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이어 “열심히 닦아서 사용하던 그릇을 일본이 한 가정에 몇 개씩 의무적으로 걷어간 것이 생각이 난다”며 “절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지만 그 절이 남아있던 흔적으로 가사일을 했던 것이 아직도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는다”고 전했다.

복장골 경로당은 열정적으로 게이트볼 하는 어르신이 많은 곳이었다. 인터뷰를 진행한 당일에도 게이트볼 경기가 한창이었는데 회원 대부분은 경로당에 모여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밖으로 나와 몸을 활발이 움직이면서 운동하는 것을 즐긴다고 입을 모았다.

이교환 총무는 “내가 경로당 총무면서 게이트볼 총무도 맞고 있어 회계와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빠삭하게 알고 있다”며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이어 “경로당과 게이트볼장이 가깝기 때문에 경로당에서는 모여서 점심식사와 따뜻한 차를 마신 후에 게이트볼 게임 한다”며 “너무 추워서 얼어있거나, 비가 많이 오거나, 폭염이 내리지 않는 이상 거의 매일 나와서 경기를 한다”고 덧붙였다.

게이트볼을 잘하는 것 보다 마을사람들과 단합을 목적으로 경기를 하다보니, 다른 마을회원들도 같이 게이트볼을 위해 찾아오는 동네가 됐다. 복장골 회원들은 경로당 보다는 마을입구에 자리해 있는 게이트볼장이 더 친숙한 곳이다.

이철규 분회장은 “이번달 말쯤에 군내면 게이트볼 대회를 결정하기 위해 회의를 하는데 아마 예년하고 비슷하게 올해도 3월 20일에서 30일 사이로 생각하고 있다”며 “대회에 나가서 성과를 내는 것 보다 즐기는 온 마을이 모여서 즐기는 경기를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경로당의 숙원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기도 하다. 현재 20평 남짓한 경로당은 다른 사람 땅을 빌려서 주민들의 돈을 모아 만든 조립식 건물이다. 그래서 현재 도지를 내면서 생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규환 총무는 “오래전에 만들었기 때문에 시설도 낡고, 도지를 내면서 있기 때문에 더 알뜰하게 살림을 해야한다”며 “노인회원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우리들만의 경로당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 (주)포천신문사

↑↑ 이옥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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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교환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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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재 기자 / abw6732@hanmil.net
이선재 기자 / abw6732@hanmail.net입력 : 2016년 0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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