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도지사(사진 오른쪽)의 초청으로 경기도를 방문한 중국 산동성 장고려 서기(사진 왼쪽)는 도-산동성 상호 교류협력 활성화에 합의했다.
한국기업들의 중국내 최대 진출지역인 산동성의 장고려 서기(張高麗 書記)가 10여명의 대표단과 함께 27일 손학규 경기도지사의 초청으로 경기도와 산동성간 양 지역의 교류협력을 심화·발전시키고자 경기도를 공식방문했다. 올 2월 산동성 서기 부임이후 첫 해외방문인 장고려 서기는 이번 방문에서 2000년 4월 우호협력합의서 체결이후 다져온 양 지역의 우의를 확인했다. 나아가서 손학규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산동성간 교류협력활성화 비망록을 체결했고 평택항 및 경기도 중소기업지원시책에 관한 프리젠테이션 청취를 통해 경기도와 산동성의 경제협력에 대한 정책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중 체결된 교류협력활성화 비망록에서 양 지역은 경제·통상협력을 확대하는 것에 인식을 같이해 공동박람회 및 상담회를 통한 시장개척 활동과 투자유치 활동에 대한 상호체계 구축에 합의했다. 또한 첨단산업과 과학기술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위해 경기도의 경기개발연구원과 산동성의 사회과학원을 비롯한 대표 연구기관간의 분야별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외에 양측의 물류산업발전을 위해 평택항과 산동성 주요항구간의 지속적인 정기항로개통과 각종 관련정보의 교환, 문화·체육·청소년 분야 등의 교류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고 이외에 공무원 파견제도 및 공무원 단기연수단을 활성화하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 산동성은 인구가 약 9천만명을 넘는 거대한 성으로서 80년대 광동, 90년대 상해 푸동의 고속성장을 이어 받아 2000년대에는 산동성이 중국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SARS의 영향에도 올 상반기 1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방문한 장고려 서기는 경제학자 출신으로서 1997년 하반기부터 심천(深川)특별행정구를 관리하던 약 4년간 아시아 금융 위기의 영향을 극복하고 심천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1988년 42세의 나이로 광동성 부성장에 발탁되면서 차세대 지도자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으며 후진타오(胡錦濤) 현 총서기가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정치적 장래가 상당히 밝은 것으로 전문가들이 평가하고 있다. 향후 21C 글로벌시대에 경기도와 산동성간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번영의 기틀을 다지는데 이번 방문의 의의가 있다.
회원가입
기사쓰기
입력 : 2004년 04월 07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