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손학규 경기도지사, 파주시장, 지역국회의원, 도의원, 경기문화재단, 경기관광공사 및 지역문화예술 관계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내 헤이리 아트밸리에서 ‘헤이리 페스티발 2003’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페스티발에 참석한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개천절을 맞이하여 문화와 예술과 자연이 만나는 마을에서 페스티발이 열리는 것은 판문점 철책까지 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헤이리 마을 곳곳에 널려 있는 조각품과 늪과 길 등 모두가 열려 있는 예술품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우리가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바로 헤이리 마을"이라고 말했다. 또한 "6년전 이상적인 아이디어로 여겨졌던 환상의 마을로 추진된 꿈이 현실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주어진 현실에서 그려낸 최고의 모습"이라고 말하고 "헤이리 마을 뒤쪽에는 영어마을이 조성되고 아래쪽에는 LG필립스 최첨단반도체산업이 입지되면 이 지역은 자연과 첨단이 조화되는 마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헤이리 아트밸리는 대륙으로 뻗어가는 문화의 신(新) 실크로드의 출발점으로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문화적인 긍지이자 세계적인 예술촌으로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명소가 될 것을 확신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헤이리가 추구하는 문화적·환경적 가치를 세계인들이 공유하고 다양한 형식과 내용으로 세계적인 종합예술축제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한 ‘헤이리 페스티발 2003’은 오는 19일까지 17일간 자연과 예술(Nature & Arts)을 주제로 환경미술, 설치미술, 특별주제전시 등의 미술전시 프로그램을 비롯해 건축프로젝트, 야외무대 공연, 어린이 예술체험마당, 아트마켓, 헤이리 시네마, 오픈 스튜디오 등 총 7개의 프로젝트와 부대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헤이리 아트밸리’는 파주시 통일동산에 15만평 규모로 조성중인 문화예술마을로 자연과 예술이 숨쉬는 마을을 목표로 1997년에 위원회가 설립되어 영화, 미술, 음악, 건축, 공연, 출판, 방송, 대중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37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여 조성하는 것이다. 현재 영화촬영소, 아트센터, 갤러리, 박물관, 작가스튜디오, 공방 등 50여동의 건물이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사업이 마무리 되는 2005년에는 약 300여개의 문화시설이 들어서고 500여명의 문화예술인이 거주하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문화예술마을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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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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